금년도에 우리 집엔 참 많은 일들이 스쳐갔음.
<span style="letter-spacing: 0px;">가족친지, 친구들 일을 빼더라도~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저랑 딸요정의 코로나 확진, 딸요정의 손가락 골절, 집주인의 암관련 검사 및 입원까지 좀 병원이력이 파란만장했는 데~~</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제가 정점을 찍어버렸습니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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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letter-spacing: 0px;">일요일 이른 아침에 농구를 하고 있는 데 누가 발밑을 뻥 찬 듯한 느낌이 들고 나서 누워 버렸습니다.</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누워서 발 뒤꿈치를 만져보는 데 평소에는 있던 게 없어서 내심 각오는 했지만 그래도 확인해보자는 심정으로 응급실로~</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검진해보니 아킬레스 건 파열 확정!! 캬아~ 나란 놈은 정말.......</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사실 운동하기 1주일 전부터 왼쪽 발목을 두번 접질렀는 데 통증도 없고 해서 그냥 농구한 게 화근이 되었나 싶었습니다.</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이렇게 갑자기 터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의사샘의 의미심장한 멘트에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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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letter-spacing: 0px;">다음날 중요한 행사가 있어서 입원을 하루 미뤘습니다. 의사의 경고가 좀 무서웠지만 그래도 중요한 일은 마치고 왔네요.</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수술 받기 전날 새벽내내 계약했던 일들을 모두 분배하거나 정리하고 앞으로의 3~6개월간 일정에 대한 상상과 고민을 했습니다.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뾰족한 수는 없더라고요. 췟.</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수술하고 나서는 6일간 내내 낮잠만 잤습니다.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밤에는 병실에 사는 코골이와 이갈이, 잠꼬대의 4중주를 겪느라 새벽 내내 OTT로 밀린 드라마를 보면서 버텼습니다.</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다행히 다친 건 왼쪽이라 어제 직접 차를 끌고 퇴원해서 집에 오니 살 것같네요. </span>
농구는 이제 접어야 할 것같고~ 재활기간은 6개월을 잡으라는 소리가 귓가에 띠링띠링 울리면서 눈물이 핑~ 돌았지만 <span style="letter-spacing: 0px;">꾹 참았습니다. </span>
이제 트래킹으로 전환하던가 서바이벌 게임으로 돌아가던가 취미를 바꿔볼까 하면서 1월말까지 누운 상태로 뭘하며 놀 지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과 추위 조심하셔요~
이상 근황보고 였습니다.
배드민턴 치다가 5년 간격으로 양쪽 아킬레스 건이 다 끊겨본 경험자 입장에서....
다리 근육 빠지는 게 순식간이라는 것에 일단 한번 놀라게 됩니다.
수술하느라 절개한 근육과 피부가 붙은 후에 늘어나거나 하는 과정에 진통제가 이래서 필요하구나 이해하게 됩니다.
그래도 한여름이 아니라 참 다행이구나 싶습니다.
아킬레스건 수술 경험자들의 온라인 카페에서 글을 읽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상체 운동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하게 됩니다.
나중에 보조기 착용하게 되는데, 바닥면 관리 잘 하시면 나중에 온라인 장터에서 팔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필요로 하는 분들이 겨울에 많아요.
건에 염증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면 재활운동 후 조금 더 두툼해진 아킬레스건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재활 열심히 하시면 신체적으로는 기존 운동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지만, 40대 이상이라면 심리적으로 쫄리게 됨은 어쩔 수 없네요.
뒤꿈치 신경이 완벽히 돌아오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하네요. 저도 약간 저린 듯한 느낌이 남아 있습니다.
자전거가 하체 근육 회복에 나름 도움이 되었습니다.
휴가 받았다 생각하시고 마음 편히 재활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빠른 회복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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