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남친이 있는 지역으로 내려와 지내게 되었는데
내려올때 엄마가 내건 조건이 남친이랑 통화하게 해달라는 거였어
난 남친한테 자초지종을 말하고 엄마가 너랑 통화하고 싶데 했는데
얘가 싫데..
이유는 말 안하는데 이유가 좀 짐작가기는 해 객관적으로 봤을때 둘이 맞는 타입이 아니긴해
여튼 통화하기싫데 아무리 설득해도 싫데
여기 오는 조건이었다니까 그렇게 신경쓰이면 일찍 가래
그래서 넌 날 진지하게 생각하기 않는거냐 했더니 꼭 부모를 거쳐야 진지한거녜
그럼 결혼하면 한번은 꼭 봐야되는데 그때는 어쩔거냐 했더니 대꾸안하고
이틀가까이 설득해도 안되고 애가 너무 싫어해서 그냥 내가 알아서 하겠다했어
그리고 오늘 엄마한테 전화해서 남친이 아직 준비가 안됐다 엄마를 너무 어려워한다 했더니
그런 배짱도 없는 놈한테 딸을 줄 수 없다며 그냥 올라오래....하하하하하하하하
나 이 사이에서 너무 괴롭다
엄마랑 통화하는 것과 나를 사랑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 여기는 내 태도는 괜찮은가?!
스스로가 너무 좋은쪽으로만 생각하려하는 건 아닐까?
어떻게 해야 이 난관을 헤쳐나갈수 있을까?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사이가 너무 안좋아 괴로운 남편의 마음이 너무 이해된다..
횽들 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일단 두사람한테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했지만 딱히 묘수가 떠오르지않는다..하하하하하 병신..ㅠㅠㅠㅠ
그냥 남친이 눈딱감고 통화한번하면 만사가 해결될텐데
왜 싫은지 말이라도 속시원히하면 좋겠는데 말을 안해..ㅠㅠㅠ
엄마나 남친 둘다 너무 이해되서 더 괴롭다
아니 딸내미가 생판모르는 남자랑 2주를 같이 있는데 어느 부모가 안궁금해하겠어..
결혼도 안했는데 벌써 장서갈등...
남친한테 엄마 흉을 많이 본 내 탓이다
아아아아 머릿속이 복잡해..ㅠㅠ
남친은 이 얘기를 더이상하고 싶어하지않아
그렇다고 그냥 서울로 올라가면 뭣도 안될거같고..
나 어쩌지...
난 진짜 우울한테 케이트는 너무 해맑아.... 귀여운 여자...
한국에서 결혼은 두 사람의 결합이 아니라 두 사람이 속한 두 가문의 결합이지.
불행한 것은 이것을 결혼식장에 온 하객들을 보며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서 깨닫는다는 것이지... ㅎㅎ
남친이 세유횽아 어머님과 통화하기 싫은 것은 이유가 없어도 이해할 수 있어. 그가 사랑하는 대상은 세유횽아에 국한되어 있을 수 있으니까. 그게 비난받거나 아쉬운 소리를 들을 일은 아니겠지.
그런데 이럼 세유횽의 사랑도 남친에게 국한되어야 하는데 한국 사회에서 이건 거의 불가능하지. 출가외인이네 결혼하면 시집에 우선해야지 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럴 수 밖에 없을꺼야.
결혼해서 남편이 되었는데 처가에 찾아가는 것은 고사하고 전화도 안 하는데 나는 시댁에 가서 이것저것 다 해야 한다? 그 피해의식을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평생 감당할 수 있을까?
모르지. 남자가 시댁의 요구를 다 짤라줘서 명절마다 여행을 계획해주고 시부모 생신도 신경 안 쓰게 해줄 마인드라면 뭐...
나는 여신님에게 시부모에게 효도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어. 시부모는 날 낳아서 길러준 것이지 당신에게 뭘 해준 것은 없다고. 그러니 이 분께 효도를 한다면 내가 하는 것이라고... 마찬가지로 처가에 하는 것은 내가 마음 가는 정도까지만 하고 그 이상은 안 한다고 이야기도 했지.
남친도 이와 비슷한 생각이라면 세유횽도 적당히 타협점을 찾고 아니라면 굳이... ㅎㅎ
글쎄, 나는 야생횽이나
양봉횽 의견에 좀 더 무게를 두고싶다.
버미횽 의견은 존중하지만 한국사회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도의적으로) 있는 것 같고
애초에 그렇게 분리되어 생각할 수 있는 거였다면
세유찡이 여기서 대처방안을 찾지않고
스스로 해결점을 찾았을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상태라면
전화통화 당연히 부담되지만
꼭 거쳐가야하는 단계인것에도 변함이 없어!
전화통화도 싫다면 상견례는 어떻게 할거야??
그냥 둘이서 하우스 웨딩하고
구청가서 신고만 하고 산다고해도
일가친척 부모 얼굴 다 안 보고 살건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
어머니가 과한걸 요구하시는게
아니라고 생각해.
덮어놓고 니 남친싫엉! 이라고 하신것도 아니고
<span style="letter-spacing: 0px;">너를 시험해보겠다! 이런 것도 아니잖아, </span>
같은 집이 아니고 독립한 딸이어도
딸이 친구집에 2주간 있을께, 라고
말해도 부모님은 궁금해하실거야.
왜 본인집을 두고 같이 가 있겠다는건지,
집에 물이 샌건지, 도둑이 들었는지 ,
그 친구란 사람은 믿을만한 사람인지,
하물며 다른 성별인 사람과
앞으로 내 가족이 될지도 모르는 남자와
딸이 함께 있겠다는데 당연히 궁금하실 수 있지.
전화하시면
응 그래요 같이 지내는 동안
내 딸 잘 부탁해요~ 라고 하실지
너 이새끼 토로ㅓ냡ㅎㄷㅎㅎ러너 라고 하실지는
세유횽이 더 잘 알지않아?
애초에 함께 있는걸 허락하신다고 말하신 이상
어머니 입에서 험한 소리 나올 것 같진않은데.
세유찡, 나는 우리 친정을 엄청 싫어해,
횽도 대충은 알고있지?
나는 연을 끊은 상태야. 남동생만 제외하고말야.
그렇지만 내가 단호하게 딱 잘라서
백곰에게 연락이고 뭐고 절대로 하지마!
내 인생에 엄마는 이제 없다. 라고
얘기하기전까지는
백곰은 내가 엄마에게 꼭 했어야 하는 일임에도
내가 불편해하면 "같이" 해주려고 했어.
시댁일도 마찬가지였고.
우선 나나 백곰에게 감정적으로든 뭐든
약간의 부담과 꺼리낌이 있다면
솔직하게 터놓고 대화해서 다른 방안을 찾거나
딱히 방안이 없다면
둘이서 같이 해치워버리는 걸 택했지.
나 좋은 일만 하면서
결혼하기란 정말 쉽지않은 것 같아.
싫어도 해야하는 거라면,
또 그게 우리 미래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거라고 생각한다면
전화로 하는 짦은 대화로 퉁치는게
계산기 두드려봐도 훨씬 개이득이 아닌가? 싶으요.
나 이 사이에서 너무 괴롭다. <span style="letter-spacing: 0px;">엄마랑 통화하는 것과 나를 사랑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 여기는 내 태도는 괜찮은가?!</span>
그리고 내 댓글 이전에
이거.
횽은 지금 괴롭잖아,
사랑하는 사람이 괴롭다고 토로하고 있는데
대안이나 다른 방법을 함께 모색하지는 않고
<span style="letter-spacing: 0px;">타당한 이유도 말 안하고 대꾸도 않는게 사랑이야?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라고 세유찡에게 내가 먼저 물어보고싶어. </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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