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잠을 못 자는 시기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침대에서 뒤척이다 문득 허기를 느끼고</span>
근처의 편의점으로 향했다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요즘 들어 식사량이 늘었는데</span>
무슨 일인지 몸무게는 되려 조금씩 줄어간다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한 60킬로그램 정도로 빠졌음 좋겠다</span>
그럼 마음이 좀 가벼우려나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사람과의 만남을 피한지 슬슬 두 해가 된다</span>
의도적으로 스스로를 망가뜨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나와 소원해진 많은 사람들이</span>
옳은 선택을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허기라는 게 결국 그런 생각들에서 오는거겠지
처음 독신 선언을 했던 때가 떠오른다
무슨 개뼉다구 같은 소리냐 너가 뭔 하자가 있어서 결혼을 안하냐
그러시던 어머니께선 요즈음엔 (하자 여부는 상관없이)
그래 요즘 세상은 너무 복잡하고 위험하니
혼자 조용히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하신다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그런데 이젠 내가 흔들리는 느낌이네 이 심적인 허기에</span>
살을 빼려면 공복감에 익숙해지고 또 더 나아가서는 공복감을 즐겨야 한다고
그런 말들을 많이 하더라
내 주변에서 사람들을 빼는것도, 마찬가지일거야
#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등록일 |
---|---|---|---|---|
뱅기뱅기 x 6 [2] | 자택경비원 | |||
싸움꾼 | prairiedog | |||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x 10 [5] | 쿠쿠 | |||
오늘의 필리핀 x 2 [3] | 자택경비원 | |||
이곳은 어디인가? x 2 [1] | 양봉업자 | |||
오늘도 또 먹었다 x 1 [4] | 자택경비원 | |||
4월 30일의 노래 | SB 로보 | |||
1st of May x 1 | prairiedog | |||
.. x 10 [4] | 쿠쿠 | |||
혼자 먹을수 있음 1인분이지? x 2 [6] | 자택경비원 | |||
때가되어 올려보는 5월의 플레이리스트 [5] | SB 로보 | |||
퇴근후 씻자 마자 x 1 [2] | 양봉업자 | |||
오늘의 필리핀 x 3 [1] | 자택경비원 | |||
.. x 10 [6] | 쿠쿠 | |||
hae che hae x 14 후방주의 | 오늘의거짓말 | |||
밤에 하는 것 x 4 [5] | 양봉업자 | |||
komponent, x 7 | 김곧은 | |||
잠실 석촌호수 근황 x 2 [2] | 오늘의거짓말 | |||
테이프가 늘어질때까지 듣던 x 1 [2] | 관리자 | |||
애니하우 송 | prairiedog | |||
한국아님 x 1 [7] | 자택경비원 | |||
나이 먹고 좋아하게 된 것들 x 1 [8] | 랜선 하록 | |||
오늘의 필리핀 4/25 x 2 [10] | 자택경비원 | |||
.. x 10 [4] | 쿠쿠 | |||
Aruarian Dance - Nujabes | 곽달호 |
Copyright © 2024 아스카와 나의 신혼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