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같이 아버지를 보내드린 지 딱 2주 만에 장모님께서도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나셨네요.
당신 딸들에겐 모질게 하셨어도 제게 너는 내 아들이라며. 말 그대로 제가 처가에만 가면 신발도 채 신지 않고 마당으로 뛰어나오셨는데.
정말 과분한 사랑을 주셨는데. 장모님도 이번 주말 약속을 잡아두시고는, 그렇게 급하게 가셨습니다.
우리 횽들.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소중한 분들, 한 번이라도 더 들여다보고 더 신경씁시다.
아버지 보내드릴 때만 해도 당신의 뜻을 존중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였는데, 장모님 가실 때에는, 딸부자집 맏사위라 눈물 한 방울 못 흘렸지만 가슴 속으로 울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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