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ntroversion.co.uk/prisonarchitect/
삼국지13 다 끝내고
주말에 시간 때우기로 한 게임
감옥 경영 시뮬레이션이라는 신선한 장르였지만
그래픽은 이게 무슨 2016년에 도트 게임이라 좀 망설여졌다.
하지만 높은 평점과 호평을 믿고 플레이를 시작.
튜토리얼은 안봐도 알겠지 싶어서 패스.
그리고 게임 시작.
훗. 게임을 몇년을 했는데 이정도야 쉽지.
경영 시뮬은 그냥 건물 잘 배치해서 지어주고 그러면 되는거 아냐?
...여러분 하실땐 튜토리얼 꼭 보세요.
건물 어떻게 짓는지 아는데만 10분 넘게 걸렸습니다.
생각보다 복잡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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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
배경이 영국 교도소라던데
이건 미국 영화에서나 보던 죄수들이 득실거린다
득실거리면 좋지 위험도가 높을수록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이 쎄니...
but...
술,담배,전화기 밀반입은 물론
교도소 내에서 마약 판매, 폭력 행위, 경관폭행, 숟가락을 이용한 탈옥 등등...
금속탐지기는 어떻게 뚫고 가는건지.
설마 ang..?
게다가 부상 당해서 의무실로 가서
주사기나 메스를 훔쳐와 경관 막 죽이고...
사고 치면 격리동에 넣어놓고 24시간 내내 격리 시키면 되니
크게 문제는 없지만 문제는...
죄수들 주제에 춥다, 배고프다, 더럽다 등등...
불만을 맨날 이야기 하다가
운동장에 볕쬐로 우르르 나갈때 쌓은 불만을
같은 죄수 혹은 경관한테 터트림
폭력사태야 가끔 일어나는거고 괜찮은데
이게 사람 많을때 일어나면 패싸움이 되고
위에서 밀수해온 주사바늘 같은걸로 푹!
....죄수가 사망하였습니다
정부가 너님 교도소의 보조금을 줄였습니다
...교도소가 망했습니다(END)
이렇게 되니
배고프다 하면 밥을 주고
춥다면 라디에이터 설치하고
감방이 더럽다고하면 청소부 고용하고
아프다면 의사 고용하고
불편하다고하면 의자도 설치해주고
말 안들으면 무장보안관으로 빵빵쏘고
가족보고 싶다면 면회실 설치해주고
마약에 취해있으면 재활 프로그램 시키고
사회 적응을 위해 기술 교육도 시키고...
이렇게 해도 반항을 하는놈은 하니
이럴땐 정부군을 불러서 빵빵!!
하면 평가가 떨어집니다.
저는 변호사를 고용해 사형으로 몰고가서 빠지직!
그 외에 이 게임에 캠페인이 있는데
정말 미국영화 보는 것 처럼 인질극, 마피아 가족간의 권력 다툼, 암살...
증거 인멸을 위한 방화 등등을 대응하는 건데
이게 인디게임같이 않게 정말 너무 재미있다.
캠페인 챕터 3부터는 하나에 한시간 이상 걸리는데
토욜 밤새 이거하다 잠듬.
한글판도 있으니 하기도 편하고
(웃긴 번역이 하나 있는데 시간3배속을 '벌금'으로 번역해 놓음. 아마 '>>>'요 기호일 것인데...왜떄문에)
스팀에 가보면 유저가 만들어놓은 모드도 많으니 안 질리고 좋음. 제일 눈에 띄었던게 구소련 모드..감방에 스탈린 사진 걸려있음
이렇게 시간 때우기로 잠시 할려고 했던 게임을
주말 내내 20시간은 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데레스테 이벤트 오늘까지인데 하나도 못 했네
업무 땡땡이 치고 좀 돌려야 할 듯.
여러분도 심심하면 프리즌 아키텍트 한번 해보세요
여담:
1.개발자가 마인크래프트 성공하는거 보고 배가 아파서 열심히 만들었다는 후문
2. 왠만하면 정품사는게 좋음. 얼리억세스 제품이라 계속 업뎃됨. 최초 버전은 버그가 엄청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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