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는 글을 5월 초에 쓰려고 했다
"임시 접착제로 고정했구요~ 써 보시고 불편한 점 없는지 한 달 뒤에 확인할게요"
길고 긴 치료기간이 끝난다는 후련함과 임플란트를 해야만 하는 순간까지 방치한 죄책감(?) 비슷한 그런 것에서 벗어난다는 생각에
두근두근 했다
그런데 한 달이나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지난 11개월을 기다린 것과는 다른 멘붕이 왔다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해서 그 상실감에 몸져 누울 뻔했다</span>
.
.
.
6월
드디어 임플란트 끝!!이라는 글을 저번 달에 쓸려고 했는데...로 시작하는 글을 쓸려고 했다
"임플란트랑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들어가네요. 수정해서 2주 후에 다시해 드릴게요"
오늘
"딱 딱 딱 해 보세요~, 지글지글 해 보세요~"
"오늘 임시 접착제로 고정했구요, 한 달 사용해 보시고 최종 마무리해 드릴게요"
그렇게 또 한 달이 연장되었다
빌어먹을 임플란트 끝이 없다
신혼방 횽들 여러분~ 치과는 빨리 가는 게 좋습니다
천억년만에 쓰는 글이니까 관심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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