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 : 전주서 살다가 판소리 언니 6살부터 따라서 소리 시작하고 계속 하면서 실용음악대 들어갔는데 대학에서 한 교수가 한남교수 특유의 병신짓 시전하고 결국 자퇴까지 한 사람 있었음, 평소 목소리만 들으면 교회 언니같은 나근나근 깔끔하고 맑은 성격이라 느꼈다. 판소리를 20년 넘게 했었다는 소리에 잠깐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요청했고 내가 알던 목소리는 그저완벽한 마스크로 느껴졌다. 세상이.. 내 귀가,, 달라진다...이런 저런 분파 얘기 하다가, 그때나 지금이나 상상치 못한 레슨비... 최애의 조상현 명창 이야기https://www.news-art.co.kr/news/article.html?no=28480 그리고 이제는 그 나뭇동이들은 서로 다른 길과 잎을 피면서 퍼지겠구나 싶다. 동편과 서편 이런 것들을 보면 그 기둥은 어느 한 작지만 몇 세대를 거쳐온 영혼이 깃든 것 처럼 보인다. |
거기 : 신혼방에 혐오표현은 꼴떼 하나로 충분하다 이말이야. 그냥 욕을 써. |
이여 : 혐요표현이 어디 있음? 롯데 말하는 거면 많이 엇나간 거 아닌가욬ㅋㅋㅋ |
김곧은 : 혐오표현 쓰면서 인지조차도 못하면 안되지, 너 커뮤 좀 줄이고 뇌 좀 씻어. |
김곧은 : 그리고 꼴데는.... 사실적시 ( ᵕ̩̩ㅅᵕ̩̩ ) |
김곧은 : 찌질거리라고 여기에 리자콴이 판 깔아준건 맞는데 성별로 싸우지말자. 다 한낱 찌질이에 불과한데 갈라치기하지말고 같이 잘 놀자고, 이 친구야. |
김곧은 : 미혼이라 패고 비혼이라 패고 딩크라서 욕먹고 기혼이라 패고 여자라서 부당하고 남자라서 손해보고 출신지역이 어디라서 욕먹고 차별하고 학력이 낮아서 무식하고 , 그런것들로 욕하면 누가 여기에 남아있을 수 있겠어? 네가 익명으로 아무말 할 수 있는 여기에 찾아오는 것만큼 여기 아니면 안되는 사람도 있어. 소중하게 생각하고 여기 함께 사용하는 사람들도 좀 어여쁘게 여겨줘. |
이여 : 그 대학 얘기는 20년 전 얘기야 지금도 있겠지만 그 당시에는 너무 당연하게 나온 얘기고 예술에서는 많이들 힘들어했으니... 그냥 그런갑다 하고 눈감고 귀닫고 있던 일들을 알려주고 싶었던 거야. 물론 나도 몰랐는데 이게 세 발의 피라는 걸 아니까.. |
이여 : 그냥 우리가 당사자는 아니여도 주변 사람들 조금만 물어보면 교육이나 예체능계에 있던 이해하기 어렵고 지금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일들이 있었다는 거지. 솔직히 나도 저 얘기를 듣고 왜 다시 시작할 생각을 안 했냐고 물어보고 싶은 거 세 번 네번 참았어. 내가 그 당사자도 아녔고 나였다면 비슷하게 무너졌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여서 |
김곧은 : 친구야 나도 유명하지는 않지만 미대나왔고 예술계에 몸담은 인사들도 좀 알긴해서 얼마나 부당한 일들을 겪어왔는지에 대해서는 대충 이해하고 공감하고 함께 분노도 할 수 있어. 근데 그렇다고 내가 하는 혐오는 너무나 당연한거고 정당하고 정의롭다 왜 불의에 같이 분노해주지 않나요 라고 말하면 안되는거 아닐까. 네가 그 교수에게 쌍욕을 했다면 나도 즐겁게 동조해서 개쌍욕으로 응수할 수도 있었어 내가 겪었고 봐왔던 경험과 사례들도 곁들여가면서 맛깔나게 우리 둘이 비벼먹으면 되는거였음. 근데 그 교수를 욕할때 왜 특정성별이 들어가야하는거야? 나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거야. 이런걸 누군가 짚어줘야 할 정도로 여지껏 자연스럽게 특정성별혐오표현을 써왔다면, 말했지만 환기 좀 해. 신방 특성상 너는 내가 전혀 알지못하는 누군가일 수도 있고 어쩌면 내가 아주 사랑하는 친구일수도 있겠지, 근데 여기 같이 사용하는 이상 , 나는 특정인과 감정의 골을 깊게 파서 누군가를 쫓아내거나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않고 , 또 기본적으로 여기 오는 놈들 다 내 강아지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좋아하고 내새끼라고 생각하는 놈이 어디 나가서 불이익 당하거나 미움받는거 싫어해. 네가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말이었든 아니면 곧은 신념에 의거해서 나왔던 말이든 혐오와 차별을 조장하는 단어임에는 틀림이 없고, 그 말로 인해서 네 의사와는 상관없이 네 모든것이 매도당하고 분쟁을 불러오고 그로 인해서 불이익 당하는게 걱정되서 하는 말 맞아. 네가 나를 꼰대새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는 그래. 여기에도 봐, 벌써 내새끼 둘이서 감정이 상해가고 있잖아. 지켜보는 나도 마음이 안 좋아서 지금 너한테 고나리질을 하고 있고. 친구, 이래도 아직도 네가 신방에서 뭘 했는지 잘 모르겠고 내가 너에게 너무 매정하고 야박하게 구는 것처럼 보여? 그렇다면 나는 너무 섭섭할 것 같아 |
김곧은 : 나는 기혼딩크에 외벌이라 전업주부이고 경상도 여자야. 나를 일컫는 수많은 혐오 표현들이 여기에 난무하면 내가 여기를 집이라고 생각하고 들락거릴 수 있을지 , |
이여 : 뭔가 핀트가 아주 살짝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거 같아... 10살 연상의 가르침을 듣고 나는 물론 10대때 불합리는 끝났지만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내가 모르고있던 누군가의 삶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던 거야. 응원해달라고 하지도 않았고 나도 내가 살아오면서 문제아란 이유 하나로 두들겨 맞고 공교육에서 버림받고 살아왔었거든. 내가 이번에 느낀 건 아니 최근에 유명하던 유명하지 않던 많은 아티스트들의 작품들 들어보고 공감이 되어 때로는 눈물도 때로는 용기도 주는 걸 점점 깨닫고 있어서 그래.사실 너가 쓴 글이 너무 길어서 읽기가 힘들어 그냥 첫 몇 줄이랑 마지막 줄만 볼께 미안해. 그냥 잘 살고 싶고 배울 것이 너무나 많고 항상 이렇게 느낄 때마다 감성적으로 들어오면 내가 되게 요오즘 것들마냥 T발 C야소리듣는 그냥 T야... 그게 내 성격이고 정한다고 정해둔 거라지만 아무튼 원론적으로 돌아가서 미온이나 비혼이나 이런 거 다 떠나서 지금 이렇게 커서 나를 보고 주변을 보니 정말 힘들고 열심히 노력해서 당장 내 옆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멋있어서 그런 거였어... 내 분야가 아니기에 저런 쪽으론 정말 나는 힘들었을 거 같다고 한 거 였구... |
이여 : 기혼 딩크 외벌이 전업주부 경상도 여자 이거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하자면 솔직하게 무엇을 이야기하는 지 모르겠어요. 나보다 나이는 많을 것 같고 내가 우리 어머님이 여성으로서 힘들게 좋아하는 거 하고싶은 거 다 저리치우고 그냥 열심히 사는 게 맞다고 살아온 엄마을 알아 하지만 같이 살지는 못 하다보니 어떤 건지는 정확히 몰라. 이미 내가 어릴때 떠나가서 그냥 양육비만 주고 그랬어 지금 내가 보기엔 솔직히 미련해보여 엄마 삶을 찾았으면 하는데, 근데 이건 내가 뭐 어떻게 할 수있는 게 아니고. 아직 진행중이고 다 제발 과거가 무겁게 다리를 잡고 늘어져도 멋있게 빛나는 곳으로 가고싶다는 희망이 있어 정말 제발 |
김곧은 : 한남같은 말 쓰지말라고 이 친구야... |
이여 : 알겠습니다 자꾸 한남한남 이렇게 많이 들려서 어떤 유행인줄 알았어요 죄송합니다. 제가 뭐 인터넷을 더 잘 알았다면 주의해서 사용했을 것 같습니당 |
관리자 : 그냥 유행어라고 생각할수도 있....구나 인지했으니 여기서는 안 쓰길 바람 |
p : 한국남자는 한국남자라서 차별받은적이 한국에선 단 한번도 없는데 한남이 왜 혐오표현인지 난 모르겠다 여기선 안쓰는건 합의되어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렇게까지 반응할 일인가 난 모르겠소 한남이 왜뭐왜 관리자가 쓰지말라니 쓰지 않겠다만 예민하시네. |
p : 신혼방에서 여자를 스테레오타입화해서 놀리는 표현을 쓴적 없다고는 말하지 마. 다들 그거 별일 아닌듯 넘겨왔어. |
김곧은 : 뭐가 그렇게 예민하게 보이는지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이 뭐 무슨 얘기했는지 난 못 봐서 모르겠지만 그때 p횽이 지적했으면 될 일 아니야? 그러면 분명히 그 표현 쓴 사람이나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했을텐데, 출신이나 성별로 여기서 욕 먹은 적도 없고. 다른 곳에서는 얼마든지 비하하고 증오하고 혐오하고 반란모의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함 근데 여기는 애초에 그런거 하지말자고 만들어진 곳 아니야? 주제부터가 찌질이를 까지말자고 하는 곳인데. 다른 커뮤처럼 단어 하나하나 콕 집어서 규율 만들어야해? 암묵적으로 굴러가는 것 아닌가? 서로의 면전에서 못 할 말은 하지 않기. p횽이 한남이 혐오표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아닌지는 상관없어 , 그걸 알고싶지도 않고 여기서 논의할 이야기도 아니야. 그건 p횽과 실제로 관계를 맺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랑 이야기하고 합의해서 쓰면 됨.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걸 혐오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실제 혐오의 표현으로 널리 쓰여지고 있는 말이라면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서로의 사상이나 신념이나 이야기해도 됨. 근데 사용하는 단어에 대해서 어느 집단을 일반화해서 매도하는 말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에 대해서는 사회적 논의고 뭐고 여기서는 하지말자고, 그리고 나도 한녀쌍도년흉자소리 듣기싫어서 이렇게 길게 글 쓰는거 맞음. 그런 단어 여기서 보기만해도 눈썩을거같으니까. 나도 그따위 단어로 욕먹는 한 사람이 되기 싫으니까 너도 나도 다 쓰지말자고. |
김곧은 : 혐오나 증오가 세상을 바꿀거라고 생각하면 , 다른 곳 가서 실컷 해. |
p : ...곧은형은 그걸 다른사람들이 지적하고 뭐라고 할거라고 생각하는구나. 이여 형이 혐오표현 쓰면서 인지조차 못 한다고 하는만큼, 여기서도 되게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라 지적조차 하지 않고 넘어가고 있단 생각은 안하는구나. 그냥 입 닫고 있던 사람들이 계속 입 닫으면 혐오와 증오가 없는 세상이지 ㅎㅎ 암묵적으로 지키던건 계속 지킬거니까 지나가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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