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체크아웃 날짜를 하루 착각한 탓에 부랴부랴 짐을 싸와 나왔다.
다행히 오전 11시쯤 이메일로 전에 살던 아파트에서 살았던 임대 기록이 넘어왔으니 집 구경하러 오라고 이번에 계약한 아파트에서 연락이 왔길래 큰짐을 잠시 호텔 로비에 놓아두고 아파트에 가 봤는데...
기록에 의하면 내가 마지막 달 집세를 안 냈다는 거다.
혹시나 싶어 계정에 로그인해 봤는데 분명히 청구서에는 0이 찍힐 때 까지 제대로 돈을 냈다.
...아무튼 일 더럽게 못하는 미국 아파트들일세.
업데이트 시켜달라고 부탁하면 또 한세월 걸려서 작업을 할 테니 당장 몸을 누일 곳이 필요한 나는 다음 옵션을 택하기로 했다.
다행히 교회에서 연결해준 분이 잘 곳을 허락해 주었다.
가족은 이미 한국에 다 돌아갔고 방 두 개 중 한 곳이 비었으니 며칠간-최대 8월 20일까지- 살아도 좋다고 한다.
일단 숨을 돌릴 곳은 찾았다. 일단은 이 곳을 주소지로 등록하고 서둘러 카드를 새로 발급신청한다. 이것도 한 일주일은 걸리겠지.
죽으라는 법은 없지만 모든 것이 한국보다 느리게 돌아가는 이 곳에서 한국인이 어디든 한 자리 차지하고 사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아주 그냥 속이 터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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