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물었다. 왜 하필 아이슬란드냐고. 그것도 겨울에.
그 질문에 답해줄 이렇다 할 답변은 없었다. 그 사정을 구구절절히 밝히기 싫었지만 '그냥'이라고 대답하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것을 두려워한 나는 사람들이 납득할 만한 이유를 만들어 내었다.
'죽기 전에 오로라는 한 번 보고 죽어야 하지 않겠어요?'라고 왠지 비장한 척 답변을 하면, 모두들 '아~'라고 긍정과 납득이 반반씩 섞인 듯한 짧은 감탄사를 내뱉었다.
실제 답변은 나와 와이프가 몇 년전에 했던 합의 또는 공감같은 것에 있었다. '한 살이라도 나이를 먹기 전에 멀고 비싸고 힘든 곳에 가고, 가깝고 싼 휴양지는 노년을 위해 남겨놓자'는 것이 그것이었다.
거기에 운전을 한 지 1년이 넘어서 자신감이 붙었다든지, 월터 미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영화를 보았다든지, 아이슬란드 매니아가 차린 까페가 집에서 도보 5분 내에 있다든지 이런 여러가지 자잘한 이유로 선택된 아이슬란드를 가기 위해 난 약 2개월 동안 틈 날 때마다 준비를 조금씩, 하지만 세밀하게 했고, 2015년 10월 21일 오전에 아이슬란드로 떠났다.
글 날라가서 다시 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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