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고등학생 때 이미 스타벅스에서 공부하고 테이크아웃해가고 그랬는데, 어느날 왠 남자가 학원 돌아가는 우리 손에 스타벅스 커피 들린거 보고는 와서 막 밥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면 된장녀네 어쩌네 하는 것이었다.
— Ash (@fraxinusnigra) 2015년 12월 14일
그때 정말 부잣집 아가씨인 구김살없이 귀하게 자란 친구가 있었는데, 침착하게 에르메스 핸드백에서 만원짜리를 꺼내 그에게 주면서 ㅇㅅㅇ하나 사 드셔보세요 함... 근데 그 장면이 정말 성스러웠다 악의라곤 1도 없잌ㅋㅋㅋㅋ
— Ash (@fraxinusnigra) 2015년 12월 14일
암튼 나도 저런 아가씨들과 함께 호호호하면서 학교를 다녔는데... 저번에 학교간다고 돕바입고 전공책 백권들고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데 친구가 풀세팅하고 마세라티 파란거 타고 지나가다가 애싀...? 설마 애싀니...?하면서 넘 놀라서 좀 웃겼음...
— Ash (@fraxinusnigra) 2015년 12월 14일
제가 사실은 학교간다고 미용실 가서 풀세팅하고 가는 애랑 친구였답니다... 얘가 차 태워줘서 석관동까지 가는데 아직도 한국에 그런 동네가 있다는걸 믿지 못하는듯했다. 나도 첨에 기절초풍했지. 갈수록 점점 무서워해서 결국 도중에 내림...
— Ash (@fraxinusnigra) 2015년 12월 14일
마세라티 처음 타봐서 신나갖고 다른 친구한테 ㅇㅅㅇ야 나 오늘 마세라티 처음 타봤어 친구가 태워줬어!라고 했더니 ㅇㅅㅇ음 마세라티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잘 어울리는 이미지지 라고 했다. 근데 진짜 청담동에 엄청 많길래 난 소나타보다 더 많이 팔리는줄;
— Ash (@fraxinusnigra) 2015년 12월 14일
생각할 수록 웃긴 것이다, 학교가는 날마다 미용실에서 풀세팅하고 마세라티 운전해서 발렛파킹 안되는 레스토랑은 가지 않는 애들한테 스타벅스 커피가 밥보다 비싸니 마시지 말라고 하는 것은... 내가 다 얼굴이 화끈거리니까 그러지 맙시다... 아유 민망해ㅠ
— Ash (@fraxinusnigra) 2015년 1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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