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짤위주의 부산 사진입니다.

위가 작아서 이것 저것 많이 못먹어본게 좀 아쉽습니다. 같이 먹어줄 입이라도 있으면 좋았으련만 혼자 간 관계로..

(전략)

부산에 갈때마다 늘 들리는 가게가 부산역 앞 신발원 입니다. 꽈배기(나중에 등장)가 맛있는 가게인데, 알고보니 콩국+과자 와 만두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근처 중식당 모두 화상이 하기 때문에 동네 중국집들 보다 훨씬 맛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동네가 명동이나 연남동이라면...

콩국은 이렇게 나옵니다. 2배 희석한 베지밀A느낌. 여기다 설탕을 뿌리면 베지밀B로 변신합니다.

이날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따끈따끈한 두유를 먹자니 속이 확 풀립니다.

이렇게 과자 - 얼추 생각해보면 중국판 츄러스같은 - 를 조금씩 넣어서 불려먹음

고기만두!! 속이 부대낄 것 같아서 물만두를 시킬까 하다가, 옆 테이블 어르신들이 다 고기만두 먹길래 저도 고기만두로 결정!

만두 자체는 좋지만 중국만두 특유의 향신료는 적은편이라 저는 아쉬웠습니다. 

포자와 교자와 만두의 차이를 아시는 분? ㅎㅎㅎ

먹짤만 올리기 아쉬워서 용두산 공원에서 바라본 영도와 남항(자갈치시장)모습. 용두산공원은 가봤어도 전망대는 첨 올라갔는데 전망대 진짜 짱짱. 돈이 안아까움 ;ㅂ; 

길고양이 같은데 아저씨가 배도 만지고 들어서 상자안에 넣어주더라는;;

비교적 점심을 가볍게 먹어서인지 급 허기가.. 잡채같은걸 먹으려다 회국수를 판다는 오래되보이는 식당이 있길래 가 봅니다.

근데 정작 회는 몇점 안들어있고.. 내 손으로 만드는게 더 맛있겠다는 생각.. 하지만 여행지에서 남이 만들어준 음식 먹는건 정말 좋은 일입니다. 후회는 없음.

아시아인가 세계인가에서 젤 크다는 센텀시티 신세계... 그러나 배콰점은 커봐야 배콰점이란걸.. 

스타워즈랑 콜라보 했다길래 혼빵 스타워즈 덕후들을 위해 트리만 찍어옵니다.

해운대 야경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복국으로 결정. 금수복국, 초원복국, 매일복국(?)이 있는데 매일복국인가가 제일 먼저 시작했다고.

금수복국은 서울에서도 먹어봤으므로(그리고 더럽게 비싸므로) 초원복국으로 가 봤습니다. 밑반찬이 엄청 맛있습니다. 

콩나물도 나쁘지 않은데 췜기름이 너무 많이 넣어서 다른 맛을 다 죽여버림 ;ㅂ;

이것은 까치복. 국물이 시원함- 

테이블에 앉아서 계속 뜨끈하게 먹을 수 없던게 아쉽긴 한데. 왠지 이거 한그릇 먹고 나니까 술 먹어도 술 안취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심

그래서 이과두주(부산역앞에서 구입)과 닭강정을... 고시원 살 때 좋아했던 메뉸데 이제 별로 맛이없다 

호텔 조식은 비싸므로 맥도날드에서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를 먹습니다. 

예전위치에서 살짝 이전했는데 그래서인지 바다는 저 자리밖에 안보임

죽기전에 한번 꼭 먹으리라 다짐했던 맥도날드 디럭스브렉퍼스트.

그냥 맥모닝을 분해해놓은 맛임. 한번 먹어 봤으니 이제 죽을때까지 다시 안먹을거임

사장님이 한화팬... 그러나 저 구호는 외칠 일이 없었다고 한다... 또르륵...

마지막날엔 역시 부산역 앞 평산옥을 갑니다.

왼쪽에 보이는 무김치가 엄청 맛있고!! 수육을 다양한 장에 찍어먹을 수 있게 해놨습니다. 고기가 야들야들함

국수에다 고기 말아서 후륩후륩

쿠쿠촤겨로내

마지막으로 신발원에서 꽈배기 2개와 계란빵을 사서 집으로 옴.

끝.

먹짤올리기도 힘드네요. 잘찍기는 더 힘들고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