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 개인적인 기준과 여행시기에서 나온 견해이니 참고만 할 것. 10박 12일...
★ 여행시기
여름은 일단 날이 길어서 하루의 일정을 길게 가져갈 수 있고, 밤운전을 피할 수 있으며, 단기간에 돌아보는 것이 가능.
날벌레는 감수해야 함.
겨울은 개별적인 투어를 이용할 수 없을 수도 있고(11월 이후 안하는 투어들 많음... 빙하워킹, 고래투어), 춥고, 강수량도 많지만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음.
★ 여행코스
가장 보편적인 코스는 링로드라고 하는 1번 국도를 따라서 아이슬란드 일주를 하는 것.
대부분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돔. 8~12일이 적당한 여정이라 판단됨(약 2,000Km).
★ 항공권
항공권은 여러가지로 살펴본 결과 핀에어가 적당.
일단 헬싱키에서 1번 경유고 경유대기 시간이 비교적 짧음.(같은 핀에어에도 대기시간 긴 것이 있음)
나는 Tripsta에서 예약했는데, 핀에어 홈페이지하고 별반 차이없음.
그리고 반드시 비자나 마스터 체크카드(Debit Card)를 이용해서 결제하는 것이 수수료를 아낄 수 있음.
2번 정도 경유하면 좀 더 싼 것이 있으나, 정신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피곤함.
★ 현지 교통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진리. 일단 대중교통이 별로 없으니까. 그리고 패키지는 뭐... 꺼져!!!
★ 옷차림
이거 무지하게 고민했음. 내가 다녀옴 10월 말 기준으로 말하자면 우리나라 한겨울 강추위 복장이 적당.
나는 위에는 니트 폴라 위에 두꺼운 모직 남방 입고, 밀레 헤비다운 구즈. 아래는 히트텍에 패딩바지(칸투칸 제품) 입음.
신발은 고어텍스 등산화.
10월에 웬 개오바냐고? 나도 가기 전에는 쪽팔리게 이게 뭐야 그랬는데... 이 정도 입어야 안추움.(늙어서 그런가?)
장갑, 털모자는 필수 아이템 (털모자는 아이슬란드에어 기내에서 66ºNorth표 비니 사라. 매장보다 1,000 크로나(9,000원 정도) 싸더라)
★ 식사
햇반, 즉석국, 컵라면, 통조림류, 맛김치, 김, 고추장... 이런 거 많이 가져가길 추천.
나도 현지에서는 현지식을 고집하는 편인데... 문제는 먹을 식당이 별로 없음.
그리고 많이 비쌈(둘이서 좀 먹을 만한 식당에서 한끼 먹으니까 하루치 숙박비가 나옴)
안가져가면 계속 주유소 편의점에서 빵과 음료로 연명하는 날이 많을거라 사료됨.(그게 좋다면 뭐...)
★ 숙소
나는 숙소를 별로 가리지 않는 편이라 그냥 부킹닷컴 평점과 트립어드바이저 순위를 종합해서
숏리스트 만들고 위치랑 가격 고려해서 정함.
이 번에는 하룻밤에 100유로를 기준점으로 했음.(부부여행인데 도미토리는 좀 그래서...)
단, 반드시 공용주방이나 전용주방이 있는 숙소를 택하고 전자레인지나 레인지가 있어서 가열할 수 있는지 확인할 것
(주방이 있다고 되어있으나, 차나 커피정도만 만들어먹을 수 있는 숙소도 있음)
★ 렌터카
10월 이후에간다면 반드시 4륜구동 SUV를 빌릴 것. 10월 말인데도 눈길, 빙판 많음.
여름이라도 오프로드(앞에 F자 붙은 도로. 주로 내륙으로 들어가면 나옴) 타려면 4륜 SUV 타야함(법으로 금지하고, 보험처리도 안됨).
특히 듀피보규어에서 에이질스타디르로 가는 지름길인 939도로(이 도로 안타면 1시간 정도 돌아가야함),
에이질스타디르에서 세이디스피요르가는 93번 도로(월터 미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서 벤 스틸러가 보드타던 도로),
데티포스(영화 프로메테우스에서 시작할 때 외계인이 DNA 뿌리는 폭포)로 가는 864도로 (비포장), 862도로(포장),
비티 분화구 가는 오르막길은 4륜 아니면 좀 위험해 보였음.
그리고 바람이 엄청나서 주차해있는 차에 탔는데 차가 흔들흔들함(나는 스즈끼 그랜드 비타라 2013 빌림. 4륜구동 컴팩트 SUV)
보험도 안되는 가장 흔한 렌터카 사고는 무심코 문열다가 강풍에 문짝이 옆 차를 강타!!! 또는 문짝이 꺾이는 사고임.
빌릴 때 렌터카 직원이 반드시 명심하라고 함. (실제로 나도 차 타려고 하다가 바람때문에 문을 못열어서 황당해 한 경우 발생)
이번에 이용한 업체는 블루카렌탈이라는 로컬 업체였는데, 일처리 깔끔함.
그리고 픽업과 드랍오프를 공항에 있는 사무실로 하면 비용 절감(공항에서 도보 5분 이내)
★ 보험
개인적으로는 보험을 극혐하지만 이번는 다 들었음.
특히 렌터카는 자갈보험과 화산재 보험도 들음
(자갈이 튀어서 손상이 가거나, 강한 바람에 화산재가 날려서 차가 샌딩처리되어 도색이 다 벗겨질 수 있음)
그리고 렌터카 재보험도 들음. 이건 사고 났을때 자기 부담금을 수수료만 제하고 다 보장해주는 보험인데 별로 안비쌈.
10일에 24파운드.
여행자 보험도 들음. 빙판에서 자빠링해서 카메라 렌즈 후드 나간 것을 청구 예정임. ㅠㅠ
★ 운전
나도 운전경력 1년의 초보이지만, 그닥 어렵지 않음. 위에 말한 도로만 내리막길에서 조심스러웠음
(엔진브레이크만 사용하고, 브레이크는 RPM 조절용으로만 사용).
전조등은 항상 켜야 함.(OFF로 되어있어도 시동걸면 기본으로 켜지게 되어있던데 나만 그런건지도.)
다만, 도로폭이 약간 좁은 듯하고 갓길이 없어서 맞은 편에서 대형 트럭이 오면 조금 쬠.(갓길 옆은 절벽....)
가드레일 없고 양쪽에 반사 스티커 달린 노란 말뚝만 있음(눈 많이 오는 데는 말뚝이 김)
대부분의 길은 차가 매우 없어서 중앙선 먹고 달려도 됨. 한 3Km 전방에서 오는 차의 전조등이 보임.
사방이 지평선인데 대부분 시야에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
반드시 일출 일몰 시간을 알아 갈 것. 밤운전도 조금 했는데 가로등이 없고 차도 없어서,
하이빔에 의지해서 노란 말뚝의 반사 스티커만 보고 암흑속을 달려야 함.
구글맵에서 거리 Km 수 나오면 그게 운전시간(분단위)이라고 생각하면 딱 맞음(60Km면 60분)
★ 길찾기
길찾는 건 휴대폰에 MapFactor GPS Navigation 깔아가는 것을 강추. 보통 MAP.ME를 추천하는데 훨씬 나음.
오픈소스 오프라인 지도 다운로드 방식이라 데이터도 안쓰고, 엄청나게 정확한데다가 티맵처럼 보이스 지원도 됨.
(단, 영어이지만 언니 목소리... 나중에 정들음. 하지만 앞으로 80Km 직진 이런 게 많아서 목소리를 잘 안들려 주기도 함)
가기 전에 목적지를 다 즐겨찾기에 일정 순서대로 등록해놓고 가는 것을 강추.
(순서대로 Sorting해야 하니까... 앞에 순서대로 번호 붙이는 것도 팁)
구글맵에서 우클릭해서 이곳이 궁금하냐? 선택해서 위경도 좌표 얻어서 입력하는 것이 가장 편함
(아이슬랜드 알파벳 입력할 줄 알아?)
★ 통신
Simmin 스타터킷(현지 유심. 2,000 크로나로 헬싱키에서 아이슬란드로 가는 기내 면세품으로 기내에서 구매).
가끔 숙소 연락시 필요하고, 인터넷 연결할때 필요. 하지만, 1/4밖에 안씀.
★ 가져오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던 것들
보온병(스탠리 보온병 2리터 짜리 가져갔는데, 아침에 물끓여서 부어놓고 중간에 컵라면 먹고 커피믹스 타먹으면 참 행복함)
핸드폰 거치대와 시가잭, USB 케이블(핸드폰 네비 써야하니까)
슬리퍼(삼선 그런거 말고 기내에서 주는 것 같은 헝겊 슬리퍼. 숙소난방은 대부분 라디에이터고 바닥 난방은 거의 안됨. 그리고 아이슬란드는 숙소 들어갈때 신발 벗음.)
발열 도시락과 끓는 물만 부어먹는 컵밥(나는 더온 발열도시락과 신송 된장국엔 밥... 뭐 이런거 가져갔는데. 후자는 아침으로 먹고 전자는 점심으로 먹음. 전자는 빙하 트레킹 할 때 만난 독일 아가씨가 보고 홈페이지 알아감)
음악 가득채운 USB(운전시간이 길고, 좋은 풍경에는 좋은 음악이 필수)
우비(바람이 많이 불어서 우산은 무용지물, 폭포 근처에는 물이 장난이 아니게 튐)
PP카드(경유 대기시간이 길때 라운지에서 술과 음식을 폭풍흡입)
★ 기타
입국시 면세점에서 Einstock White Ale 살 것. 싸고 시내에서는 2도짜리 맥주 비스므리한 것만 팜.
내가 한 투어는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에서의 빙하 트레킹, 달빅에서의 고래 투어였는데 다 괜찮았음.
미바튼의 내이쳐 배스와 블루 라군 온천도 좋음. 3시간 쯤 할애하는 것이 적당한 듯.
첨부된 엑셀파일은 내 일정과 자료 정리한 건데 꽤나 정확하게 맞았으니까 참고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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