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시립합창단 출근날이지만 건물에 동파사고가 나서 수리하느라 이틀간 건물을 못쓴단다.
자택에서 연습을 하라는 단무장의 지시를 받았으나...누가 해 그걸. 그냥 놀았다.
아침밥은 스킵한 채 27일에 마감하는 모 대학교 음악사 강사 지원서를 끄적대다가 더 잘 쓸 것도 없을 것 같아 2시쯤에 넣고 우리동네 유일한 초밥집에서 생일상을 받으려 했지만 2시반에 가니 재료 떨어졌다고 쉰단다. 대신 근처 무인 밀키트 판매점에서 된장 짜글이를 사다가 졸여 먹었다.
느지막하게 빈둥거리다 5시쯤 나와서 중고책 서점에 들러 책을 샀다.
요렇게 세 권. 읽을 건 점점 늘어간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LG화학에 슬램덕후가 있는지 바로 마케팅에 써먹는 모습을 보았다.
오는 동안에 감사하게도 여기저기서 기프티콘과 선물이 몇개 들어왔다. 요즘은 카톡 선물함에 찜해놓으면 뭘 선물할 지 고민하는 사람들도 편하고 나도 원하는 것을 받을 수 있어서 고맙다.
돌아오니 8시 반쯤. 점심때 못간 초밥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스페셜초밥 가격이 계속 오르더니 이제는 2만5천원이네.
맥주 한병을 더해 3만원짜리 밥을 먹었다. 올해 처음이자 시간상으로는 몇달만에 술을 마셨더니 금방 취했다. 잠시 후 튀김도 나옴.
다 먹고 나서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서 뱅쇼를 한잔 마시고 집에 들어가 건버스터 DVD 박스를 꺼내 전편을 달렸다.
보면서 집어먹을 게 없어 냉동실에 있던 말린 새우랑 선물로 받은 밤꿀 한 통을 뜨거운 물에 타먹으며 4시간 정도 달리니 2시 반이 넘었다. 속편인 다이버스터는 이번에 바로 달리기는 무리겠군. 생일 하루는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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