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는 택시기사인데요.
(난바횽이나 다른 횽들 불편하라고 다는 댓글은 아닙니다.)
류륙 횽이 말한 것처럼, 그냥 외로워서 그렇데요.
하루 종일 사람을 실어 나르다 보면 괜스레 내가 자동차의 일부인지.
사람인지 구분도 안 갈 뿐더러, 도심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적혈구가 된 기분이어서.
그렇게 무뚝뚝한 양반이 운전대만 잡으면 수다장이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꼰대짓, 오지랇짓은 좋지 않지만...
저 같은 경우, 별로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을 때에는 에둘러서 말합니다.
'오늘 너무 빡시게 하루를 보내서 말 할 기운이 없네요' 라구요.
뭐 어찌되었든. 택시기사들 중 이상한 사람이 많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냥 사소한 안부나 소소한 세상사나 얘기하면 좋지 그런건 나도 엄청 적극적으로 맞춰드림ㅋㅋ 같이 타고가는건데 즐거운 분위기면 나도 편하고 좋지. 인사도 얼마나 꼬박꼬박잘하는데 ㅋㅋ 안녕하세요 하고 타고 운전조심하세요 멘트도 한 네가지 있음 ㅋㅋ 가로등없으니까 조심해서 가세요 라던지 덕분에 즐겁게 왔어요 라던지 ㅋㅋ 아빠가 잠시잠깐 택시하셨던 적 있어서 그런 맘 좀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아 . 우리아빠도 외로워보였어 그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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