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이상 (2015-07-31 13:16:00)
    보건

    우리 아버지는 택시기사인데요.
    (난바횽이나 다른 횽들 불편하라고 다는 댓글은 아닙니다.)

    류륙 횽이 말한 것처럼, 그냥 외로워서 그렇데요.
    하루 종일 사람을 실어 나르다 보면 괜스레 내가 자동차의 일부인지.
    사람인지 구분도 안 갈 뿐더러, 도심의 혈관을 타고 흐르는 적혈구가 된 기분이어서.
    그렇게 무뚝뚝한 양반이 운전대만 잡으면 수다장이가 된다고 합니다.

    물론 꼰대짓, 오지랇짓은 좋지 않지만...

    저 같은 경우, 별로 대화를 나누고 싶지 않을 때에는 에둘러서 말합니다.

    '오늘 너무 빡시게 하루를 보내서 말 할 기운이 없네요' 라구요.

    뭐 어찌되었든. 택시기사들 중 이상한 사람이 많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 1년 이상 (2015-07-31 14:43:07)
    김사비

    그냥 사소한 안부나 소소한 세상사나 얘기하면 좋지 그런건 나도 엄청 적극적으로 맞춰드림ㅋㅋ 같이 타고가는건데 즐거운 분위기면 나도 편하고 좋지. 인사도 얼마나 꼬박꼬박잘하는데 ㅋㅋ 안녕하세요 하고 타고 운전조심하세요 멘트도 한 네가지 있음 ㅋㅋ 가로등없으니까 조심해서 가세요 라던지 덕분에 즐겁게 왔어요 라던지 ㅋㅋ 아빠가 잠시잠깐 택시하셨던 적 있어서 그런 맘 좀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아 . 우리아빠도 외로워보였어 그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