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으로 하고있는 배달 알바중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나오는 레진 광고를 보고 문득 신혼방이 떠올랐습니다.
레진 블로그에서 신혼방으로, 또 새로운 신혼방으로 가끔씩 와서 글만 읽다 갔는데
오늘은 웬지 그냥 낯익은 닉네임도 반갑고 해서 한번 써봅니다.
일 마친 토요일 밤이 헛헛하기도 하고 어<span style="letter-spacing: 0px;">디가서 이런저런 이야기 할데도 없고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여기 형들이라면 이래저래 막 끄적여도 그러려니 해줄것같은 느낌도 있고...</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좋아하는걸 하면서 산다고 살다보니 어째 빚이랑 나이만 느네요.</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현실과 타협하고 투잡까지 뛰면서 생활비를 버는데 나아질 기미는 보이질 않고요.</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그렇다고 뭐 하는일에 딱히 결과물이 보이는것도 아니고.</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예전엔 주위에서 제가 꿈쫒아 산다고 부럽다던 사람들이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요즘은 다른 말들을 많이 합니다.</span>
'참 열심히 사는데 왜 돈을 못버냐'
'왜 그리 궁상맞게 사냐'
'이제 그만할때 되지 않았냐'
문제는 그런이야기들을 들어보면 틀린말은 없습니다.
기준이 다르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저도 변하나봅니다.
현실에 치이고 남들이 인정해 줄 결과는 나오질 않고.
잘 살고있는 주위 친구들이 부러워 보이고.
나도 그랬으면 싶고...
그렇다고 내가 아주 열심히 노력을 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닌것같군요.
아니 노력은 하는데 발전이 안보인다고 하는게 맞는건가.
어디선가 본 '어설픈 재능은 저주다.'라는 글귀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몇달정도 전이네요.
친한 동생이 물어봅디다.
'형 혹시 남자좋아하나?'
30대 중반을 넘겼는데 연애한번 못해본놈을 보니 그런생각이 드나봅니다.
나도 하고싶은데...연애....
그러고보니 오늘(토요일) <span style="letter-spacing: 0px;">모텔 객실 배달주문이 있었습니다.</span>
세트가 두개.
객실 현관에 신발이 두켤레.
계산하고 뒤돌아서는데 뭔가 먹먹한것이...
난 야밤에 일하는데 쟈들은 이제 배불리 먹고 신나게 달리겠구나.
부럽다.
어흑.
<span style="letter-spacing: 0px;">
</span>
쓰다보니 이게 뭔소린가 싶습니다.
평소에 책이라도 좀 읽을걸.
<span style="letter-spacing: 0px;">왜 이 새벽에 이런글을 쓰고있나 싶고...</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형들.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돈보다도 마음의 평화를 얻길 바래요.</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근데 그 마음의 평화는 돈이 있어야 쉽게 얻을 수 있는것 같아요.</span>
모두모두 이너 피스를 위해 부자되길 바래요.
이런 시부랄.
#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등록일 |
---|---|---|---|---|
여기 쿠쿠 나옴 | prairiedog | |||
쏘닉 매니아 | prairiedog | |||
엄마 아빠 자식 | prairiedog | |||
월요일 전쟁 | prairiedog | |||
우울하다 [11] | 마이너스 | |||
부산간당 x 2 [13] | 밤부 | |||
묵직한 한 방. | 종이날개 | |||
뭐하고 살았나? [4] | 아컴 | |||
내일 x 1 [2] | 김곧은 | |||
.. x 20 [9] | 쿠쿠 | |||
오늘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도착한게 자랑! x 1 [2] | 동글이 | |||
안주는 왜 안주야 x 1 [9] | 똥. | |||
지난번에 먹은 라따뚜이는 x 1 [3] | SB 로보 | |||
흔한 탕아 x 4 [4] | 아컴 | |||
흔한 구름 x 1 [4] | 자택경비원 | |||
흔한 야식 x 1 [2] | 양봉업자 | |||
흔한 바닷가 x 2 | 양봉업자 | |||
흔한 색스 x 10 [3] | 뭐! | |||
흔한 집밥 x 1 [2] | 양봉업자 | |||
흔한 고깃집. x 1 [1] | 不R. | |||
막걸리카노 소다리카노 ㅋㅋ x 1 [2] | 뭐! | |||
앨범 발매 좀 해주시오..... [4] | 관리자 | |||
옛날 소시지 x 16 후방주의 [7] | 김곧은 | |||
비도 오고 그래서.. x 2 [4] | 뱀프장군 | |||
얘도라 더운 폭염도 한풀 꺽이고 날도 서늘해지는거 같은데 잘 지내닝 x 31 [22] | 관리자 |
Copyright © 2024 아스카와 나의 신혼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