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학기 시작하고 처음으로 월요일날 널널하게 쉬어봅니다.

그동안 중간고사와 페이퍼, 그리고 지난주에는 차로 4시간 떨어진 오클라호마에 가서 발성법 특강도 하고 그랬더니 월요일날 늘어지게 잤네요.

다음주에는 두 과목의 파이널 페이퍼 토픽을 준비해 가야 하는데 일단은 놉니다.

2.

전에 이야기했던 합창단 지휘자 건은 단장이 오케이해서 된 줄 알았더니만 임원진들과 면접을 한번 봐야 한다고 해서 지난주에 만났습니다. 총무라는 분은 저하고 안 맞는 느낌. 다른 후보들도 있기 때문에 정식으로 결정이 나면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3.

이 근방에서 제일 좋은 오락실이라고 알려진 Argosy라는 가게가 면접본 곳에서 멀지 않길래 한번 놀러가 보았습니다.

그러나 기계들에 적응이 안 되어 빈손으로 돌아옴(...)

4.

이제 한 5개월 정도 지나면 국제운전면허도 만료되니 이번 주중에 필기라도 봐 놓을 생각입니다. 모의 테스트를 온라인으로 해 봤는데 마일과 킬로미터 차이가 헷갈리네요.

5.

예전에 오페라 마술피리 했을 적에 주연의 백업 멤버로 있었는데, 그 주연 멤버 둘 중 한명이 이번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쿨에서 우승했다고 합니다. 같은 선생 제자이기도 해서 기쁜 마음도 있지만, 동일 선상에 있던 난 뭐 했나 하는 생각도...

6.

고모네 집에서 선보라고 연상의 아가씨를 소개해줬습니다. 약 2주 전에 전화번호를 받았는데 요즘 바쁘다보니 연락을 못하고 있다가 오늘 카톡을 보냈는데 아직 연락은 음슴. 동갑내기를 좋아하는 쪽이라 연상 취향은 없기도 하고...별 기대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