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하게 동생집 초대받아서(늘 바빠)
우리 부부 ,사비도 가봤는데
집이 너무 동생 취향이어서 웃었다.
곳곳에 쿠바! 죠죠! 스타워즈! 이런식.
담배 태우는 베란다도 동생 스타일이어서
이새낔ㅋㅋㅋㅋ 하고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남동생집에는 유기묘 두마리도 있는데
첫째는 아미고 ,둘째 이름은 올리브다.
이 집은 반대로 4살먹은 큰애가 흰색,
둘째가 까만놈.
아미고는 오랜 노숙생활로 식탐이 있지만
늘씬하고 그리스 조각상처럼
콧대가 높고 잘생겼다.
사비를 보고 하악하악했지만
나는 네가 쫄아서 헛발질 하는걸 다 봤다.
신기한 성격이다. 노친네같고.
마이페이스,
그렇지만 도도하거나 새침하진 않았다.
사비의 엉덩이 냄새를 맡고는 핥아주기도하고
느긋하니 애늙은이 타입이더라.
올리브는 겁이 많고 새침한 여자애였다.
바들바들떨면서 몸 만지는 걸 허락해줌.
고양이오브제처럼 곳곳에 장식되어있었다
ㅋㅋㅋ 남동생도 일년 이제 넘어서야
만지는 걸 허락받았다고 ㅋㅋ
사비는 아이고 니가 이렇게 망충한줄은 알았지만 넌 정말 못생겼고 세상 망충이네! 쫄보 순둥아!
하지만 부부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놈 왜 이렇게 귀엽노!
찜닭을 시켜먹고,
잡담을 하다가 돌아왔다.
새아가는 예전부터 공동의 친구들이 있었고
나를 원래 좋아했기때문인지
태도가 어색하지 않았다.
그대로였다.
순진하고 착하고 어수룩하고
여전히 남동생에게 놀림당하고..ㅋㅋ 이놈ㅋㅋ
<span style="letter-spacing: 0px;"></span>
반격해라, 반격!
하지만 나중에는 나까지 한번에
남매가 노잼인 건 하나도 안 변했음. 이라고
디스당함 ㅋㅋㅋ
나는 시누이"라는 감투가 어색했다.
여기서 내가 어떤 포지션을 맡아야하는지,
허둥지둥했다.
택시 안에서
새아기에게 어려운 자리 마련해줘서
고맙다고 문자를 보냈다.
또보자, 라고 흔한 인사를 건넸더니
언니 꼭이요 꼭 꼭 봐요! 하고
강조하는 문자가 왔다.
남동생에게서
새아기가 엄청 좋아하더라, 하는 문자가 왔다.
자주자주 보자고.
역시, 얘들에게는
시댁이 멀수록 좋다는 내 말이
하나도 통하지않는 것 같았다.
새아기가 커피와 차를 잔뜩 싸줬다.
포트에 물을 올렸다.
맛있으면 또 줄께요. 이거 좋아요 맛있어요.
언니도 좋아하면 좋겠어요.
사랑스런 부부다.
#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등록일 |
---|---|---|---|---|
참외 롭 [1] | ooo | |||
프랑스 전투식량 [3] | 종이날개 | |||
다들 안냥 x 3 [7] | 관리자 | |||
마블 아이언 피스트 공식예고 (넷플릭스) | 뭐! | |||
...... x 53 후방주의 [5] | Apostle | |||
휴대폰 거치대 x 2 [1] | prairiedog | |||
근황 겸.. x 4 [20] | 난바 | |||
Mangio, bevo, vivo : 점심을 먹자 x 6 [5] | SB 로보 | |||
배가.. 고프다.... x 5 [4] | 관리자 | |||
개 한마리 봤는데 x 2 [5] | 관리자 | |||
좋은 아침 [1] | prairiedog | |||
주말에 [2] | 김사비 | |||
일요일 다시 열어주세요 x 38 후방주의 [10] | Apostle | |||
새해들어서 가장 빵 터진짤. x 2 [2] | 반난 | |||
카오스인 이유는 [4] | 자택경비원 | |||
[전주 청년몰] 바, 차가운 새벽 x 4 [13] | 관리자 | |||
월요일 연다 x 1 | prairiedog | |||
날이 좋아서, (5) [4] | 뱀프장군 | |||
날이 좋아서, (4) | 뱀프장군 | |||
날이 좋아서, (3) | 뱀프장군 | |||
날이 좋아서, (2) [4] | 뱀프장군 | |||
날이 좋아서, [2] | 뱀프장군 | |||
월요일 열겠습니다. x 8 후방주의 [4] | 소금 | |||
일요일 닫습니다. x 25 후방주의 [10] | Apostel | |||
悲歌_S.E.S | 뱀프장군 |
Copyright © 2024 아스카와 나의 신혼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