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이라 외할머니께 인사드리러 다녀와씀.

요양병원에 계심.

이 거의 다 빠지시고 이갈이도 하시고

무엇보다 마음이 아팠던건 몇 번다치시면서 건강이 급격히 안좋아 지셨다는게 눈에 보인다는 점. 

더 이상 건강해 지지 않으실거고 본인이 원하시듯이 두 발로 걸어보는 것도 이젠 불가능 하실거라는거.

지난번에 넘어지면서 고관절을 다쳐서 이젠 못걸으시거든.

그런 할머니와 같은 병원에 계시는 수많은 어르신들.

답답한 공기와 인원 조정으로 인해 어수선한 병원의 분위기.

그렇게 아들이랑 첫 딸을 좋아했는데 정작 챙기는건 둘째 셋째 딸들이지.

자신이 사랑했던 이에게 사랑받길 원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병원에 갇혀서 계시는 모습을 보니까

굉장히 마음이 심란하네.

다들 새해에는 건강하고 아프지 않길 바래요.

올 한해도 무사히 넘어가서 내년 이 맘때 웃으면서 글을 남길 수 있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