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횽들.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 지 모르겠지만 궁상떨던 나구에요

이상한 대표가 있던 회사에서 6개월이라는 시간을 허비하고 물르고 싶은 마음에 하소연해봅니다

인턴이라고 직원들을 고용해서 계약서도 없이, 연봉에 대한 언급도 없이 직원을 채용하던 회사였네요. <span style="letter-spacing: 0px; -webkit-text-size-adjust: 100%;">저는 물론 그 와중에 악다구니를 부려서 계약서 쓰고 이것저것 챙겼지만, 들어가서 보니 다른 분들은 그런 상황이었습니다.</span>

컨텐츠 관리자라는 명목으로 들어갔다가 뜻하지 않게 개발자로 전직하게 되었는데, 개발에 관한 일체 지원도 못받고 개인 노트북을 사용하며 작업을 했지요. 모니터 한대를 요청해도 투자 받으면 해주니 어쩌니 하는 식으로 넘어가고요.

대표는 참으로 엉뚱하고 남의 말을 귀기울여 듣지 않던 사람이라, 중요한 이슈를 7-8번 전달해도 그렇군요.. 하는 식으로 흘겨듣고 나중에 왜 이런 문제가 있냐고 따지는 사람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퇴사의 원인이 된 것은 프리랜서 작가를 헐값에 고용해 기분 내키는대로 잘라버리는 상황을 목격하고 참을 수 없었던 것이네요.

스타트업이라는 허울을 씌워놓고, 주변에서 시드 머니가 많다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직원들 앞에서 늘어놓는 사람과는 더이상 일을 할 수가 없었다는...

궁상맞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지 않았지만 답답함에 여기다라도 끄적여보네요. 다들 좋은 회사 좋은 사람들만 만나길 바라요

이력서 쓰러 가야지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