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쯤전 친구랑 술먹고 집오는데 길냥이가 냐옹거리면서 따라왔어.
신기해서 먹을거좀주고 집가는데 우리집까지 따라오더라 (주택 2층).
그후로 퇴근할시간쯤에 옆집 옥상에서 나 처다보다가 넘어와서 애교부리길래
첨엔 좀 그러다말겠지하다가 몇일지나도 계속그래서 사료도 사주고 집도만들어줬어.
첨엔 집에 들어가지도않고 여전히 퇴근쯤에 밥먹으러오더니
어느날 비가많이올때 집안에 들어가있떠라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그후론 거의 집근처에 지내고있고.</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그리고 지난주쯤. 애가 배가 점점 커져. 자꾸 발라당드러눕고 갈수록 애교도 늘고..</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얘를 어째해야되나 .. 싶다.</span>
임신해서 앵기는거구나 ,가끔 그런 애들이 있어,위탁할 곳을 찾는 친화력 좋은 애들. 아이는 크는데 혼자 키우기 힘든 상황이면 사람한테 더 앵겨붙지. (영역이 엄청 좁다던가, 서열이 엄청 아래라던가 하는 애들이 주로 그래,아니면 원래 사람에게 키워졌는데 버려진 애들. 그 기억을 가지고있으니까. )
음, 글쎄 사료도 사주고 집도 만들어준거면 고양이에겐 괜찮은 상황인거 아닌가, 꼭 거둬먹여야지 내가 다 키워줘야하나 걱정할 필요는 없는거 같긴해.왜냐면 고양이는 보통 혼자서 새끼도 잘 키우고 그러니까 이제 육안으로 배 불러오는게 보이면 한달 반?쯤 지나서 출산할 것 같은데 고양이 시선에서 보자면 같이 양육하자고 하는 애들이 있고, (이런애들은 끈질지게 불러서 애기보게 함 ㅋㅋ)아니면 집이랑 밥만 좀 주쇼 애들은 내가 키우고 어느정도 크면 나갈랑께- 하는 애들이 있어.어느 성향인지는 모르겠다 , 만약에 횽이 키울 생각이 있다면 애들은 아쉽지만 분양하고 (왜냐면 개체수가.. ㄷㄷㄷ)어미만 거둬주는 그런 방법도 있을테고 뭐 여러가지 있지, 아님 지금 엄마 고양이가 임신 중이란 걸 알리고 임시보호나 그런걸 알아볼 수도 있겠고. (그런걸 알아보려면 디씨 야옹이갤이나 오유 동물게시판을 추천함 - 난 둘 다 하고있음- 까페들은 대부분 사람은 뒷전이고 고양이에 미친년놈들이 많으니까 존나 까다로워. 거기다 입양 계약서니 뭐니 겁나 머리 아플거야 안 엮이는게 답) 모두 다 횽 형편이나 마음가짐에 달려있는거니까 ㅎㅎ
그리고 임신한 애릉 돌보기위한 생물학적인 정보를 바라는거라면,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사료 뭐 먹입니까? 집은 뭘로 만들어줬고 어디에 위치하죠? 애기가 육안으로 봤을때 배가 얼마나 불러있죠? 예산은 얼마나 되나요? 애기 몸무게가 얼마쯤 되는지 그런걸 알려주면 내가 보고 정보를 알려줄께. 사진도 좋고 설명도 좋아.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나는 애기들 네번정도 받아봤어. 눈 못 뜬 아기도 키워봤고 (엄마없이 자란 우리 사비 ㅜㅠ) 그래서 잘 알려줄 수 있으니까 꼭 리플 달아줘. </span>
참 그리고 횽이 생각이 없다면 그냥 밥 주고 피할 거처 만들어준 것만으로도 좋은일 하신거니까 내가 얘를 꼭 거둬야한다는 그런 부담감은 가지지말아줬으면 해. 누구든 , 사람이든 동물이든 그 어떤 존재이든 관계는 사랑으로 시작해야지 부담이 되면 둘다 불편해질거야.
고마워 횽 잘봤어. 딱히 막 거둬줘야된다기보다 내가 뭘 챙겨야될까 걱정이었는데 혼자 잘키운다니 뭐...
따로 분양이나 보호소 보내고 그런거 할 생각은 없는데 애기들크면 알아서 출가하고 그러진않을까??
나는 밥, 물, 집정도만 제공하고 꼭 필요한상황 아니면 더 개입하진 않을생각이야.
일단 지금 사료는 캣츠랑 먹이고있어. 애완샵에서 사다 먹였떠니 잘먹길래 이것만 두번째.
집은 스티로폴박스에 안입는 옷들 넣어놨고 집 뒤편에있는데 구조가 말로설명하기 애매해. 사진첨부할께.
배는 첨만났을때 갈비뼈보일정도였는데 지금은 꽤 불렀어. <span style="line-height: 22.4px; letter-spacing: 0px;">배부른건 비교대상이없어 정확히 어느정돈지 모르겠다.</span>
예쁜 삼색이네 ,삼색이들이 보통 여자앤데 (남자애는 매우 드물다) 어쩜 이렇게 사람을 홀리는지 ㅋㅋ 애교도 많고 개냥이 많더라,얼굴도 예쁘고 - 몸무게는 3키로 조금 덜 되보이는거 같은데 아직 얼굴 어린티도 좀 나는거같고 초산인가? 아무튼 몸은 좀 더 찌워야겠다. 수유하기전에 몸을 좀 불려놔야.. 애들이 젖 빨면 진짜 영혼을 뽑아먹는것같이 마르거든. 캐츠랑은 양은 많고 싼 사료지만 성분이 매우 안 좋으니 그거 다 먹이고나면 인터넷에서 커크랜드 고양이 사료를 쳐봐,그게 가성비 성분비 저렴하고 좋아. 전연령용이고 나는 그거 길냥이들 주거든. 이리저리 찾아보면 쿠폰 먹일 수 있는것도 있을거고. 만약 돈의 여유가 좀 더 있다면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건 (이마트나 홈플같은) 프리미엄 엣지 인데 이건 홀리스틱급 매우 괜찮은 사료지만 908그람짜리에 만 오육천원정도. 모질부터 달라질것이야. 그리고 우리집 입 짧은 남자애 기준으로 908그람짜리 젤 작은거 사면 한달정도 멕임.근데 삼색꼬맹이는 임신중이라 얼마나 잡술지 모르겠네. 인터넷 주문할거라면 치킨스프나 프리미엄엣지 정도. 우리나라 사료는 되도록 먹이지마 성분분석도 엉망이고 위생이나 뭐 여튼 멕이다가 병원비 왕창 깨질수도 있어 리콜 절대 없고 ^^ 앞에 내추럴 머머머 붙은 사료는 방광염 유발사료이니까 내츄럴 붙은거는 먹이지마 병걸려. 로열 어짜구도 피해.이건 애들이 잘 먹지만 가성비 쓰레기고 성분도 쓰레기인데 조미를 엄청 해서 기호성은 끝내주지만 다른 사료를 안 먹게 돼. 평생 돌볼거 아니라 애기 키울때까지라면 괜히 입맛버려 사냥 안하게되면 얘 생존에도 영향을 줄테니 그런 사료는 피하는것이 좋겠지. (로열 땡땡 사료는 특수처방사료부분에선 괜찮아! 신장이 안 좋은 애들이나 설사자주하는 애들용 사료가 따로 나오는데 그건 괜츈함 성분도 좋고 확실히 그런건 잘 잡아쥼) 혹시 다른거 먹이고 싶은 사료가 있다면 페이지 띄워주면 내가 성분 분석 해줄께! 사료찾고있는데 1대1로 나왔다던지 하는 특가상품, 할인상품 등등등 .
사료는 그쯤하면 되겠고,
집 예쁘게 만들어줬네. 담이 있어서 더 좋다 진짜 최적의 장소 굳굳!! 입구가 좁은것도 매우 훌륭합니다!!!! 어쩜 저렇게 딱! 맘에들게 지어놨지?대단한데 횽 ㅋㅋ그런데 애기들 출산하고나면 좀 더 키워줘야겠다 ㅎㅎ 좀 크고나서. 지금은 딱 좋아. 출산직후도 너무 크면 찬바람들어오고 온기유지 어려우니 저게 딱 좋다. 나중엔 애들이 기어나오니까 위에 뭔가 천막같은거나 합판 씌워주면 비를 좀 더 잘 피하겠지, 원래는 출산박스를 만들어주는데 안이 매우 어둡고 바닥이 폭신해야해 안 쓰는 담요같은걸 깔아주는게 좋고 출산 시엔 출혈이 상당하니까 맨 아래 담요깔고 그 위에 피흡수용 신문지를 갈기갈기찢어서 수북히 쌓고 그 위에 버릴만한 수건들을 깔아주면 출산후에 신문지랑 수건만 버리면 깔끔해집니당.
예산을 물어본 건 애들 마리수를 알아야 나중 출산시 병원에 업고 뛰어가야하는지 마는지를 가늠하기 쉽기때문이야. 배에 다섯마리라던데, 네마리만 나오고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지켜봐도 마지막 애가 안나오면 바로 병원 고고 뭐 이런식으로 시간을 맞출 수 있거든. 시간이 더 지체되면 자궁파열이 오니까 일찍 가는게 좋겠지. 갈 생각있으면 아직은 초음파 이르고 한달 좀 덜 지나서 배가 눈에 띄게 부풀어오르면 데려가는게 낫고 내가 다니는 병원 기준으로 초음파는 삼만원 안쪽이었음. 출산중에 촉진해도 되는데 횽이 촉진할 수 있을까? 배를 살살 눌러보면 얘 아직 애기있다없다 알 수 있거든. 여튼 그래 .그건 나중 얘기.
음 탯줄은 알아서 끊는 애가 있고 아닌애가 있는데, 만약 해야한다면 뜨신물과 깨끗한 수건 실타래와 잘드는 가위정도 필요하다.과산화수소랑.
애가 초산인지 아닌지만 알아도 쉬울거같긴한데 혹시 배 본 적 있어? 첨 봤을때 찌찌 눈에 보였어? 만졌을때 찌찌있어서 불룩불룩하네?라고 느낀 적 있으면 초산 아닌거고, 밋밋하고 부드럽당 찌찌안보여 -이랬으면 초산일 확률 엄청 높고.지금은 아마 쪼마나게 부풀기시작했을거야. 사진 찍을 수 있음 사진 좀 찍어볼래? 초산이냐 아니냐가 매우 중요하거든! 베테랑 엄마면 애기들도 엄마도 횽도 엄청 편한데 초산이면 손 가는게 많아서.
음, 횽 부산이야?사는데가 어디쯤이야?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혹시 병원 추천바라면 알려줄께.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그리고 출산전엔 뭐든 많이 멕이는게 좋아,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국물 다뺀 멸치라도 주면 애들 뼈 형성에 좋겠지 ㅎㅎ</span>
그리고 애기가 소리질렀을때 횽이 나가본 거 잘 한 것 같아.이젠 그 길냥이가 애기들이나 엄마 위협 못할거야.집에 더 붙어있는것 처럼 느껴지는건 횽에게 신뢰가 더 쌓인거라고 생각되네.너님은 생명의 은인 ♥ 이런거지 ㅎㅎ 새끼가진 엄마는 불안요소가 참 많거든. 장한 일을 해줬네 횽 ㅋㅋㅋ 영역때문에 (횽이 사료를 제공하니까) 노리는 애들이 생겼을거야, 그 길냥도 그런식으로 이끌려서 온 애일듯. 근데 횽이 막아줬으니까 잘된일이야 -
그리고 보통 애기들은 5,6개월쯤 되면 엄마한테서 완전히 독립해, 근데 엄마가 어케 생각하고 있는지가 관건이지. 여기 우리집이야!인지 여기 위탁하는데였음. 하는건지.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위탁하는데라고 생각하면 삼개월쯤 지나면 이소할지도 모르고 새끼낳고 한달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얼마 안있어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 몸만 풀고 사라지는 애들도 꽤 되거든.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그건 그때 가봐야알겠다. </span>
초산이라면 애기 수는 얼마 안될거야.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요선생은 초산에 두마리였는데 둘다 죽었거든.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초산 사고가 생각보다 많이 생겨.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 맥스 세네마리정도야. 어릴때 임신하면 사망률이 생각보단 높은 편이야. 지금 임신한지 한달쯤 지났을까? 배보면 아직 꽤 초기인것 같은데 10월 중순에서 월초에쯤 나오려나, 추위에 신경 좀 써줘요.체온조절이 애기들은 거의 안되서 - 비 좀 맞거나하면 바로 위험해질 날씨네. </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여튼 생각난건 이쯤이고 더물어볼거있음 물어봐여 ㅋ 도와줄수있는건 다 도와줄께! 걱정도 앞서겠지만 그래도 집에 생명이 알아</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서들어온다는건 길조니까 횽 좋게 생각해! 그리고 세상에서 갓 태어난 고양이놈들이 젤 귀엽다 진짜 ㅋㅋㅋㅋ 완젼 보고싶네 부럽부럽ㅋㅋㅋㅋ </span>
으어어 고마워 횽. 가볍게 시작했는데 지금부터 진지하게 생각하게씁니다.
1. 사료는 일단 커클랜드 추천해준거로 찾아봤는데 이걸로 할까싶습니다.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2. 부산 북구쪽 살고있고 출산관련 용품들은 미리 체크해서 구비 해둬야겠슴.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가급적 병원은 안가려고 하는데 꼭 필요하다면 가고.</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3. 찌찌는 잘보이진않는데 털쓰다듬으면 불룩불룩하고. 인터넷보니까 찌찌주변 털이 빠진다던데 그런건 없음니다. 사진찍어볼랬는데 잘 보이지도않고.</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4. 집은 확실히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느껴저서 필요한것들 알아보고있음. 한번도 안쓰고 아껴논 담요도 조만간 깔아주려고 ㅠㅠ</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종종 궁굼한거 생기면 물어볼께횽 정말 정말 정말 고마워!</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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