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는 월요일부터 아침일찍 교생실습을 나가야 한다면서 일찍 눕길래 마침 초대도 왔고 해서 후배네 집에 놀러갔습니다.
거기서 들은 사실 중 하나.
여기서 최근에 결혼한 커플이 있는데, 결혼 후 친정쪽에 두어달 머물러 있어야 해서 차를 잘 아는 제 룸메에게 차를 맡겼습니다. 오랫동안 자리를 비우니 배터리가 방전되지 않게 가끔 시동 걸어주고 잠깐씩 한바퀴 돌아달라는 거였죠.
저에게 이야기를 들려준 후배는 지난 5월경 한국에 갈 때 제 공항까지 좀 태워달라고 부탁했더니 룸메가 자기 차 아닌 그 맡긴 차로 고속도로 주행 50분 걸리는 공항까지 왔다갔다 한 걸 보고서 이상하게 생각했답니다. 아니나다를까,<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 룸메는 제멋대로 "나한테 맡긴 것"의 범위를 확장시켰던 모양입니다. 차 주인은 돌아와서 오일교환을 할 생각으로 주행거리와 남은 연료량을 메모해뒀었는데, 돌아와서 충격에 빠졌다고 합니다.</span>
16갤런을 넣어뒀던 연료는 바닥이 나 있었고, <span style="letter-spacing: 0px; line-height: 1.6;">바닥에 담뱃재가 떨어져 있었으며, 주행거리는 약 천킬로미터가 늘어나 있었습니다.</span>
차 주인 부부는 화를 꾹 누르고 제 룸메에게 별 이야기를 안했지만 소문이 벌써 돌고 도는 모양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룸메에게는 차를 두 번 정도 빌려줬는데...후배 왈 나쁜 버릇 드니까 그러지 않는게 좋겠다고 하더군요.
이렇게까지 개념이 없는 새퀴였나 하며 오전 두시쯤 후배네 집을 나섰다가 그냥 집에 들어가기도 그렇고 기분전환이라도 해야겠다 싶어 다녀온 것이 아래 게시물이 작성된 원인입니다(...)
<span style="line-height: 22.4px;">눈치 정도는 생기던디... 껄껄...</span>
<span style="line-height: 22.4px;">아니 왜 대댓글이 안 달리지</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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