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부모님 모시고 목포 다녀왔음
민어 끝물이지 싶어서 민어를 묵으러 감
민어 정식을 시키면 제일 조금 나오는건 회... 사진을 찍어야지 하는 생각도 전에 걍 다 먹음
가장 먹기 힘든 것이라서 좋아하는 특수부위
부레, 껍질, 껍질+살, 살을 갈아 양념한것
부레는 옛날에 풀 만들때 쓰던 그 부레로 생선이 뜨고 가라앉을때 사용한다는 그 부위
뭔맛이냐 싶은 사람도 많겠지만 이거 씹고 있으면 달달해지는 것이 맛있음
껍질이랑 살 간거야 뭐... 두말하면 잔소리
무침
메뉴중 가장 그럭저럭이였음
엄니께서는 들어간 오이도 토종 오이시라면서 재료 좋은거 썼다고 하심
찜
사장님 말씀에 따르자면 찜 내놓는 곳은 자기네 밖에 없다고
으어ㅓㅓ 사진이 뒤집혔다
생선살 발라먹다가 배불러보기는 생전 처음이였음
저 쪄진 생선이 성인남성 손바닥 2개 반 정도 크기는 넘었던거 같음
발라서 먹어도 먹어도 먹고 먹었는데도 끝이 안나는 신비로운 경험....
두번째로 별 다를게 없었던 민어 매운탕
매운탕은 그래도 진하게 생선맛이 나서 좋았는데 같이 나온 밥이 정부미라도 쓴건지 몇달간 먹어본 식당 공기밥 중에서 가장 별로였음
생선은 커질수록 비싸고 맛있다는걸 다시 한번 체감하는 목포행 이였음
이러나 저러나 목포에서 먹을 수 있는 것중에서 내입에 가장 맛있는건 쑥꿀레여따는 거시여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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