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intro
지친 몸을 이끌고 사무실에 출근하여
깨지 않는 잠을 억지로 쫓아내기를 한시간 반
도무지 참을 수 가 없는 이 때에
휴가 다녀오면 후쿠오카를 공략하겠노라던 다짐이 떠올랐다.
그리하야 작성해보는 나의 큐슈 여행기
지금까지 큐슈(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한)에 5번 다녀왔는데 한번은 기억이 가물가물한 중딩때고
2014년 여름 2015년 봄 여름 2016년 여름에 걸쳐서 장장 3회연속 여름휴가를 큐슈여행으로 보냈으니
뭐 여행작가가 되지는 못해도 설명정도야 해주지 않을까 싶어서
이제부터 큐슈 여행기를 한번 써보려고 한다.
1. 준비
일본여행에 꼭 필요한 것을 말해볼까.
일단은 여권. 너무 기본인가?
여권이야 뭐 국내를 벗어나려면 항시 필요한 것이고,
우리나라 여권이 세게에서 커버리지가 꽤 넓은 편에 속한다는 것 정도는 상식으로 알 것이니까
여기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데 내가 느끼기엔 우리나라가 그럭저럭 잘 살면서 외교적으로 모나지 않기 때문인거 같아.
일본과 우리나라의 경우 비자면제협정이 체결되어있어서 일단 단순관광목적이라면 무비자 90일 체류가 가능하다.
대개 큐슈여행에 짧으면 1~2일로도 가고 길면 2주정도까지 잡는것 같으니 90일 체류면 뭐 넉넉하겠지.
- 유효기간이 6개월이상 남은 여권이라면 일본은 언제든 여권만 들고 비행기표 끊어서 날아갈 수 있는 나라.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표
그러니까 일본에 건너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인데 뭐 상식적으로 다 알겠지만,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국경을 넘으려면 바다를 건너야 하는 나라라 배 혹은 비행기를 이용하게 되지.
일단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사람들은 항공권 위주로 알아보는게 좋고,
요새는 저가항공이 워낙 많아져서 15만원 안쪽으로 일본가는 비행기표 구하는게 가능하다.
다음으로 영남권에 사는 사람들
마, 붓싼 아이가! (물론 모든 영남권이 붓싼인 것은 아니다)
여긴 정말 일본으로 건너가기에 너무 최적의 조건이다. 배편도 있고 비행기도 있고.
물론 전국 어디서든 붓싼으로 가면 붓싼항에서 배를 탈 수 있는데 붓싼까지 가기가 너무 고되다.
붓싼항은 원래 되게 허물어져가는 느낌이었는데 작년인가 신청사가 만들어지면서 시설이 좋아졌다.
뭐 한두번정도 재미있는 경험 삼아 추억삼아 배를 타겠다고 한다면 말리지는 않을게.
아니면 나처럼 배타는게 너무 좋아서 기차안에서 허리가 반으로 접히는 경험을 해도 상관없다면 모를까.
어차피 가격차이도 별로 없다.
서울에서 붓싼까지 KTX편도가 59,800원이다. 무궁화호는 28,600원인데 허리가 반으로 접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서울 - 붓싼 KTX왕복으로 표를 끊고 비틀호를 타고 일본으로 가면 인천발 후쿠오카행 성수기 비행기값이랑 차이가 없어지니까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한 것이다.
항공권 구입을 위해 나는 해당 회사 사이트에 직접 접속한다.
현재 큐슈로 가는 노선이 존재하는 항공사가 진에어, 제주항공, 이스타, 티웨이 정도일건데
나는 개인적으로 아침에 출국해서 오후에 리턴하는 시간을 선호해
이건 나름의 이유가 있는데 본격적인 공략이 시작되면 아마 제일 먼저 설명 가능하겠지.
그건 그렇고, 모든게 귀찮은 사람들에게는 인터파크 항공권 검색을 추천하겠어.
비슷한 기능을 가진 사이트들이 몇개 있는데 그냥 나는 인터파크 항공권 검색을 계속 써와서.
지금 제주항공 접속을 해서 확인해보니 9월 19일 출국해서 23일 귀국하는 비행기표 왕복 가격이 최저 108,700원까지 나오네
대신 이 가격은 오전에 출국하고 오전에 리턴하는 시간이라...
진에어에 들어가보니 아침에 출발하는 자리가 한개 있네 여기서 오전에 출발하고 금요일저녁때 들어오는 걸로 하면 118,900원
12만원이면 되네. 원래 여행은 성수기를 피해서 가는거야 후후.
- 항공권 구매시 한가지 팁은 여러명이 예약할 경우 최저가가 적용 안될수도 있다는 점이야
항공사들이 예약을 받을 때 남은 좌석수에 따라서 가격을 바꾸는데 예를 들어 3좌석이 남았고 내가 4명을 예약하려고 한다면
3명은 최저가로 되고 한명만 가격이 올라가는게 아니고 4명이 다 올라간 가격을 적용받는다는 거야
그러니까 몇번 확인해보고 계산도 해보고 결제할 필요가 있어
배의 경우에는 쾌속선인 비틀이나 코비, 카페리인 뉴 카멜리아를 이용하게 될텐데
이거시 비틀(비틀하고 코비는 스펙이 비슷한거 같더이다)
이거시 뉴 카멜리아
비틀이나 코비는 비행기 좌석같은걸 생각하면 되고 뉴 카멜리아는 큰 배 안에 방이 있고 방 안에서 잠도 자고 하면서 가는 거지
나는 배멀미를 안해서 불편함을 딱히 모르겠는데 멀미하는 사람들은 지옥을 체험할 수 있으니 그 부분도 고려해야 함
비행기는 항공사 사이트가서 직접 예매하는데 배는 여행사 통해서 사는게 싸더라.
나는 비틀이랑 카멜리아를 다 타봤는데 나름 장단점이 있어.
비틀은 붓싼에서 후쿠오카까지 2시간 50분 걸린다는 점, 카멜리아는 하룻밤을 배안에서 보내야 한다는 점.
집 떠나면 여행은 시작이니까.
배안에서 하루 보내는 것도 여행의 연장이라고 생각하면 좋긴 한데 아무래도 일본 현지에서 보내는 시간이 짧아지니까
일정을 잡을때 하루는 배안에서 보내게 된다는 점. 그래도 배 안에 다양한 휴게시설이 존재해서(나는 목욕탕만 이용했는데) 좋고
특히 배 안의 매점은 면세라 저렴한 가격에 아사히나 기린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될까나.(확인해봤는데 비틀 안에서 캔맥은 150엔, 카멜리아는 200엔이네)
여기까지가 가장 기본이고 그 다음으로 할 준비는 숙박.
숙박은 워낙에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일행은 몇명인지 어떤 여행을 하려는 것인지 어디어디를 들릴건지
뭐 이런 여러가지 것들을 고려 해야지.
크게 서너가지 정도로 나눠볼 수 있을거같은데
일단 비즈니스호텔
나는 거의 늘 비즈니스호텔을 이용했어. 최적의 이용인원은 2명
대개 괜찮은 입지에 적당한 가격이 1박에 7만원에서 8만원 선으로 잡으면 될듯
더 싼데도 있겠지만 시설이 너무 오래됐거나 중심지에서 멀어서 시간, 교통비가 추가로 들 수 있어.
만약에 혼자 이용한다면 둘이 쓰는거보다는 조금 비싸질거야 둘이 가면 한사람에 3~4만원인데 혼자가면 5만원안팎이 되거든
그런데 난 돈이 없어 이돈을 아껴서 라멘이라도 한그릇 더 먹을거야
이런 사람한테는 1인용 캡슐호텔도 있어
나는 쉬는걸 중요하게 여겨서 늘 고려대상에서 제외시켰는데
지지난주에 도쿄에 출장다녀온 동생이 그러는데 그냥 좁은 비즈니스호텔이라고 하더라 욕실, 화장실 공용인 부분
가격은 3~4만원 선인듯
그리고 게스트하우스(혹은 호스텔)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은 일단 여러 사람이 한 방에서 같이 지내야 한다는 점.
친화력 쩔고 바디랭귀지만으로 아웃사이더의 외톨이 랩을 소화할 정도 된다면 외국인 친구 사귀기는 좋은 환경.
가격이 1박에 2~3만원 선에서 가능하니까 저렴하긴 하지.
다음은 료칸
료칸의 경우에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 목욕탕과 화장실이 각 방마다 존재하는지 공용인지의 여부야
일단 가격이 저렴한 료칸은 대부분 공용욕탕, 공용화장실이 기본이지
혼자가기엔 너무 비싸고 최소 둘, 못해도 가족여행으로 가야 돈아깝다는 느낌이 안들거야
가격은 저렴한 곳은 7만원선에도 있겠지만 유후인 같은 곳은 아마 1박에 4~50만원 하는데도 있을거고
에어비앤비같은 사이트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을텐데 나는 안써봐서 여기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간단하게 쓰려고했는데 서론이 너무 길어졌네
암튼 다음엔 큐슈에서 이용 가능한 패스들과 그외 준비물들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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