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고집은 이미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곳이죠. 저도 한번 들러 보았습니다.
당고와 빙수를 탐하러 왔는데 식사메뉴도 있었네요!
벽에는 가게의 덕력을 암시하는 그림들이 한가득입니다.
메뉴가 꽤 다양해 보이는데 크게 나누면 당고/음료/식사 메뉴로 나뉩니다. 커피는 아예 취급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세가지 중에 당고와 빙수는 먹고 가야겠다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빙수는 벚꽃빙수(8500)을 선택했습니다.
토핑으로 진짜 벚꽃이 올라가 있네요.
단짠의 법칙을 따르는 것인지 소금에 재워둔 벚꽃은 짜고 앙금은 달아서 나름대로 잘 어울립니다.
이제 당고세트(6000)도 맛볼 차례. 각각 간장, 딸기팥, 녹차팥, 단팥 당고입니다. 쫄깃쫄깃하고 맛나요.
풀샷. 꽤나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다음날, 식사류는 맛을 보지 못한 까닭에 또 갔습니다.
계산대에 올라간 작은 인형들도 귀엽습니다.
오늘은 명란 오차즈케(6500)부터.
뜨거운 물을 부어서 말아 먹습니다.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맛입니다만 잘 먹는 성인 남성이 이것만으로는 배가 안 찰 것 같군요,
그래서 시킨 쇠고기 오니기리(3000), 된장국을 담는 컵이 자그마합니다.
주먹밥의 크기가 꽤 큽니다. 편의점에서 가끔 보이는 빅사이즈 삼각깁밥보다 크네요.
요렇게 잘 먹고 실버합창단에 특강을 하러 갔습니다. 이번주 금요일에는 모 여중 합창대회 심사위원으로 갑니다.
잘 먹고 잘 돌아다니는 한국생활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