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 옆집에는 무당이 살았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옆집에서 들려오는 꽹과리 소리의 시끄러움..
그 당시에는 잘 인식하지 못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곤욕스러운 소음뿐이었다.
그래서 난 아직도 우리네 전통음악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2.
황정민의 굿판 연기를 칭찬하는 글들이 간혹 인터넷에 보일때도
개인적으로 그 순간, 영화관을 잠시 나가고 싶었던 것만 생각난다.
그러고보면 영화는 집단적이면서 개인적인 경험이다.
3.
마지막에 이르러 부활한 일본인과 견습생 사제(?) 아무튼 그 둘이 나눈 대화는
여전히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그 장면보다 더 인상적인건,
예수의 부활 프레임에 성흔이라는 소재를 한번 비틀어 그렇게 표현할수 있었다는 아이디어 자체가 놀라웠다.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상상력의 경계가 어디있겠냐만서도.
4.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가장 먼저 인터넷을 찾아 검색한 내용은
곽도원과 천우희의 '새벽닭이 3번 울기 전' 시퀀스에서 천우희가 그 동안 지켜주려고 했던 사람들의 옷과 머리핀을
착용하고 있었던 부분, 솔직히 그렇게(지켜주려 했던) 해석을 하기에는 나로서는 어느 정도 비약을 해야하는 연출이었다.
(앞서 둘의 끝이 모두 안 좋았으니...) 극중의 주인공 곽도원도 그래서 서둘러 집으로 달려가지 않았을까?
5.
영화를 찍으면서 대기 시간이 많아 곽도원씨는 캔디크러시사가(소다?) 아무튼, 끝판까지 깼다고 한다.
6.
월요일이다!!
그리고 지금 듣고 있는 곡은
7.
영의 부활뿐만 아니라 육신의 부활까지 믿는 입장에서
나홍진 감독의 인터뷰 내용 중 언급했던
'이야기를 만들다 보니 '곡성'이 예루살렘 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 예수님이 당시에는 이런 존재였을 수도 있고.
신약과 비슷할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을 영화 감상후 다시 읽으며 나홍진 감독 또한 정기적으로 그리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신앙생활과는 다르게
신에 대해서 고민하는이가 아닐까.. 하고 지레짐작해 본다.
8.
마무리는 천우희씨의 뒷모습 한컷 그리고 태쁘!!
#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등록일 |
---|---|---|---|---|
멍 (7) [5] | ooo | |||
퍽탄 투하 x 14 [4] | Yggdrasil | |||
끄악 x 1 [8] | Yggdrasil | |||
데자와사려다가 x 2 [4] | 까마구 | |||
다리 x 2 [4] | 양봉업자 | |||
누군가 힘들어 할 때 x 1 [6] | 살내음 | |||
일요일 낮. x 12 [7] | 不R. | |||
좋겠다 [2] | 반난 | |||
여러분 JTBC를 트세요, 트와이스 애기들 나옵니다!! #샤샤샤 x 1 [3] | 뱀프장군 | |||
최선을 다해보았다 x 1 [6] | 양봉업자 | |||
멍...(5) x 2 [3] | 똥 | |||
도쿄 23구 에서 스타벅스가 없는 구 는? | 살내음 | |||
전설이 떠났다. [1] | 종이날개 | |||
이래서 과학자들이란.... x 2 [7] | Bt | |||
멍...(4) x 2 [7] | 까마구 | |||
분홍빛을 모아보자 x 1 [6] | 양봉업자 | |||
오랜만에 동굴 밖으로 나와서 [4] | 햇살 | |||
멍...(3) x 1 [14] | 관리자 | |||
멍...(2) [3] | 不R. | |||
멍 x 4 [6] | 양봉업자 | |||
.. x 5 [7] | 쿠쿠 | |||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x 1 | 뱀프장군 | |||
아 야구 시청 개힘드네 [1] | 긍정론자 | |||
ㅋㅋ3점냈는데 타점이 하나도 없어 x 1 [6] | 자택경비원 | |||
돈스타브 투게더란게 있다니! x 1 | 김사비 |
Copyright © 2024 아스카와 나의 신혼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