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끄적여봐.
힘든데 힘들다고 말할 데가 없어서.
난 회사에서 비슷한 직급중에선 나름 주목받고 있는 녀석인데 힘들다고 말하면 복에 겨운거잖아.
직접 일하고 결과내는게 짜릿한데
그래서 열심히 한건데 인정받은건데
언제까지 실무만 할거냐고,
나더러 매니징을 하라더니
매니징 못한다고 갈굼당하네.
잘 알지도 못하는 일들을 아는척 정리하고
책임도 안질거면서,
아니, 못질거면서 업무계획 짜고
시킨대로 일 안한다고 갈궈야하고.
이시간이 괴로워.
아니, 더 괴로워질것같은게 괴로워.
아침에 알람을 못들어 늦잠이 느는데
주말엔 더 퍼지고 싶은 것 같은데
부인은 나 생각해준다고
운동하라고 일찍 깨워.
그래도 헬조선이니 노오력이니 하는
기사들 보면 늦게나마 취업한게 다행이다
그런 생각도 들고
감사해야지 하는 생각도 들어.
똥싸면서 글 쌌다.
다시 가서 일할래.
보고서 써야하거든.
남들이 할 일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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