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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p><p><br></p><p>오랜시간 우울증에 시달려왔고 약도 먹었었는데</p><p>별로 효과없더라. 아니면 나에게 맞지 않는약이었을수도있겠지 ?</p><p>근데 근 10년간 가장 힘들었던건 '별로 마음이 편하지 않음' 하고</p><p>몇년 전부터는 여기에 플러스 뭘 하고 싶은데 할수도없고 되는일도</p><p>하나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 같이 드니까 더 힘들었던 것 같아.</p><p>믿을 수 없을정도로 엉망인 사람이 내 시간을 1년넘게 갉아먹기도했어.</p><p>더더욱 우울했던건 어려서는 기분이 이렇게까지 엉망이었던 것 같지않았던거같은데</p><p>언제나 기분이 .... 별로야 . 근데 너무 오래 이렇게 살다보니까 레알, 찐으로 </p><p>죽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오더라구. 원래 죽고싶은 생각이야 간간히 들긴했는데</p><p>심각했던 것 같아 . 선택을 물르기 힘든 시간을 계속 살아온 것 같아.</p><p>되돌리기엔 어쩜 그렇게 항상 늦었었는지.</p><p><br></p><p><br></p><p><img src="http://shinhonbang.rkrk.kr/attachfile/Zgeakz5N5qsFYGUS9KXqQR"></p><p><br></p><p>여기는 중학교때까지 아빠가 아침에 내려주던 곳인데 </p><p>아빤 조금만 더 가면 일하는데가 나와서 나를 여기에 내려줄 수 밖에 없었고</p><p>본격적으로 학교친구들 <span style="letter-spacing: 0px;">만나는 포인트이기도해서 여기서 내려 걸었지. </span></p><p><span style="letter-spacing: 0px;">언제나 아빠한테 5천원씩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용돈을 받았는데. 어떤날은 3천원받아서 짜증나기도 했지만 그래도 </span></p><p>넉넉하게 용돈을 아빠가 챙겨줬었어. 이 다리가 예전엔 정말 오래된 난간부분 쇠다리였는데</p><p>다리를 다시 놨네. 쇠봉이 남아있는 것 같군.</p><p><br></p><p><br></p><p><img src="http://shinhonbang.rkrk.kr/attachfile/CSLRSwXewTsiY6k9ZZidon"></p><p><br></p><p>초딩땐 이쪽 살던애들과 친분이 없거나 아니면 우리동네까지 사는애들이</p><p>나랑 다니는 무리가 아니거나 등의 이유로 이 길을 꼭 혼자걸었는데</p><p>주말 토요일이 되면 12시 30분 넘어서 걷는 이 길에서 부는 바람하고</p><p>그 바람의 온도나 햇빛 이 길에 피었던 꽃들이 기억나.</p><p>여길 걸을때 진짜 행복했던 것 같아. 이땐 혼자여도 별로 심각한정도의</p><p>외로움같은거 못느꼈는데. 되려 집에 혼자 있을 때 더 힘들었지.</p><p><br></p><p>근데 이 이후로 이 때 이 길을 걸었던 때의 안정적이고 좋았던 느낌을</p><p>느꼈던적 없었던 것 같아. 인생이 별로여도 괜찮은 순간 있다고 어디서 봤는데</p><p>괜찮은 순간, 잘 없었던 것 같고 괜찮은이 얼마나 좋아야 괜찮은 정도를 갖다</p><p>쓸 수 있는지도 잘 모르겠잖아</p><p>전엔 내가 잘못한 일이 있거나 그걸로 멘탈 깨지거나 그러면</p><p>금세 자살 생각하고 그랬는데 이게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지</p><p>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천천히 깨닫는 것 같아.</p><p>이미 늙기 시작했고 몸의 모든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것을 느껴.</p><p>그런데 죽고싶었거든 너무 쉽게</p><p>그러고 싶어했어</p><p><br></p><p>근데 이젠 안그럴꺼야</p><p><br></p><p>드라마도 죄지은사람들 단죄를 안하는데</p><p>인생사는 내가 왜 죽어야되는거야</p><p>살면서 다 잘못하고 사는거지</p><p>그렇지 ?</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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