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의 부름을 받고 동생과 함께 광릉수목원을 방문했다.
서울 서쪽에서 가려니 잠실역에서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장장 3시간이나 걸리다보니...잠을 푹 잘 수 있었다.
10시쯤 도착하니 이모가 당황했다. 분명히 나는 어머니로부터 일찍 가야 한다고 들었는데 이모는 우리가 12시쯤 올 줄 알았다나? 아무튼 덕분에 점심은 이모댁에서 먹었다. 귀국 후 첫 김밥의 수준이 매우 높아서 만족스럽다.
밥먹고 수다를 떨다 이제 나가려니까 이모부가 들어오셨다. 요즘 새벽같이 나가서 일하고 낮에 들어오신다고 한다. 시간이 엇갈려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으므로 후일을 기약했다.
수목원을 약 3시간 정도 걸었던 것 같다. 이모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버지들이 외로워하는데 이모부와 아버지가 만나서 서로 낚시도 가고 놀게 하면 어떠냐고 하시는데, 아버지가 노는 걸 죄악시하고 또 술을 안 드셔서 어떨지 모르겠다. 아버지가 이모부와 놀면 그 사이 어머니와 이모는 꽃구경을 간다는 좋은 계획이 내가 듣기에 이상적이긴 한데 실현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른 저녁으로 쭈꾸미볶음을 먹는데 요즘은 쭈꾸미집에서 피자를 주는 게 유행인가? 부천 쪽에서도 그러더니 여기도 메뉴 구성이 똑같다. 그런데 여기는 심지어 메뉴가 "고르곤 피자"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고르곤졸라 피자가 아니라고 주장한걸까? 분명히 올라간 치즈도 모짜렐라였으니...뭐 그런갑다 하고 먹고 말았다.
돌아올 때는 의정부에서 전철을 타고 신도림까지. 자다 깨기를 한 열번 반복하다 지겨워서 리디북스로 책을 좀 봤다. 동생도 꾸벅꾸벅 졸다가 얘도 리디북스 보고...뭐 형제가 그렇지.
내일은 동생이 이사가기 전에 필요할 물건을 추가 구입하기 위해 이케아와 코스트코를 들를 예정.
#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등록일 |
---|---|---|---|---|
오늘도 또 먹었다 x 1 | 자택경비원 | |||
4월 30일의 노래 | SB 로보 | |||
1st of May | prairiedog | |||
너라는 금사빠를 쓰다 x 10 [3] | 쿠쿠 | |||
혼자 먹을수 있음 1인분이지? x 2 [6] | 자택경비원 | |||
때가되어 올려보는 5월의 플레이리스트 [5] | SB 로보 | |||
퇴근후 씻자 마자 x 1 [2] | 양봉업자 | |||
오늘의 필리핀 x 3 [1] | 자택경비원 | |||
.. x 10 [6] | 쿠쿠 | |||
hae che hae x 14 후방주의 | 오늘의거짓말 | |||
밤에 하는 것 x 4 [5] | 양봉업자 | |||
komponent, x 7 | 김곧은 | |||
잠실 석촌호수 근황 x 2 [2] | 오늘의거짓말 | |||
테이프가 늘어질때까지 듣던 x 1 [2] | 관리자 | |||
애니하우 송 | prairiedog | |||
한국아님 x 1 [7] | 자택경비원 | |||
나이 먹고 좋아하게 된 것들 x 1 [8] | 랜선 하록 | |||
오늘의 필리핀 4/25 x 2 [10] | 자택경비원 | |||
.. x 10 [4] | 쿠쿠 | |||
Aruarian Dance - Nujabes | 곽달호 | |||
집중 [1] | prairiedog | |||
으으 십덕놈들 x 1 [5] | 자택경비원 | |||
성룡 러쉬아워 1편을 이제서야 봤는데 x 1 [4] | 오늘의거짓말 | |||
옷내려 [1] | prairiedog | |||
나선형 꿈 [4] | prairiedog |
Copyright © 2024 아스카와 나의 신혼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