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층간소음 문제는 일단 해결된 듯 보입니다.
어머니의 교섭으로 옆집에서 내놓은 매트리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번 청소기를 둘린 뒤 그 위에 두꺼운 담요를 올려서 잤더니 오늘은 항의가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별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전공이 노래인데 연습도 할 수 없겠군요.
2.
제가 있는 방은 이중으로 창이 있어서 창 사이에는 작은 베란다...라기보다는 창고로 쓰이는 폭 50센티미터 정도의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에 바이오해저드 마크가 붙은 전용 쓰레기봉투를 내놓고 식사를 할 때마다 나오는 1회용품 폐기물 및 모든 생활 쓰레기를 버리고 있습니다. 격리 후 저건 따로 버려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벌써 반은 들어찬 것 같아 1회용품 중 하루 세끼 들어오는 똑같은 모양의 호일 그릇은 차곡차곡 포개서 따로 쌓아놓고 격리 끝날 때 넣어서 부피를 줄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3.
아쉽게도 서울시 쪽은 지자체의 구호물품 예산이 다 말라붙어서 지원이 없는 모양입니다. 4일차가 되도록 담당 공무원 또한 연락을 해 오지 않았는데 자가격리 앱을 통해 상태 보고를 할 때 목이 좀 깔깔해서 인후통 증상 있다고 버튼을 눌렀더니 연락이 오더군요. 별 일은 없었습니다.
4.
세종사이버대 등 몇몇 고양수업 초빙교수 자리에 이력서를 넣었고 오늘은 모교 교수님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선배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일단 교수님 찾아가라고 하니 격리 끝나고 찾아뵈어야겠습니다. 역시나 모교 밖에는 비빌 언덕이 없네요.
5.
무료한 가운데 게임 좀 하다가 책 읽다가 쉬다가 먹다가 씻다가 치다가 놀다가 <span style="letter-spacing: 0px;">자다가</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 하는 생활을 반복중입니다. 너무 좋네요. 심지어 칸막이 안으로 가족이 들어올 수도 없다보니 생활이 아주 편안합니다. 오늘은 국화와 칼을 다 읽었지요.</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6.</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여러 사람들과 통화해본 결과 생각보다는 한국에 자리를 잡을 만 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 안되면 미국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아무리 코로나 시국이래도 굶어죽지는 않을 것 같네요.</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7.</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돌리랑 도트가 제일 좋습니다.</span>
#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등록일 |
---|---|---|---|---|
komponent, x 7 | 김곧은 | |||
잠실 석촌호수 근황 x 2 [1] | 오늘의거짓말 | |||
테이프가 늘어질때까지 듣던 x 1 [2] | 관리자 | |||
애니하우 송 | prairiedog | |||
한국아님 x 1 [7] | 자택경비원 | |||
나이 먹고 좋아하게 된 것들 x 1 [8] | 랜선 하록 | |||
오늘의 필리핀 4/25 x 2 [10] | 자택경비원 | |||
.. x 10 [4] | 쿠쿠 | |||
Aruarian Dance - Nujabes | 곽달호 | |||
집중 [1] | prairiedog | |||
으으 십덕놈들 x 1 [5] | 자택경비원 | |||
성룡 러쉬아워 1편을 이제서야 봤는데 x 1 [4] | 오늘의거짓말 | |||
옷내려 [1] | prairiedog | |||
나선형 꿈 [4] | prairiedog | |||
전위 x 2 [4] | 양봉업자 | |||
컨셉특이 x 2 [1] | 양봉업자 | |||
통통한 ㄱㅅ... x 1 [4] | 뭐! | |||
위 x 2 [3] | 양봉업자 | |||
뒤 x 20 [4] | 오늘의거짓말 | |||
끼얏호! x 24 후방주의 [2] | 오늘의거짓말 | |||
이마 위 상처는 청춘의 징표 x 18 후방주의 [3] | 오늘의거짓말 | |||
Gone the dream, x 1 | 김곧은 | |||
내음횽 봐라 x 1 [3] | 자택경비원 | |||
LOVE IN CAMPUS | 곽달호 | |||
시닐 선풍기 x 1 [4] | prairiedog |
Copyright © 2024 아스카와 나의 신혼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