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 신고 마지막날이라 부랴부랴 Turbotax라는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작성을 했습니다.
근데 통장에 딱 26불 들어있어서 결제할 수수료를 내기는 부족한 상황. 어쩌나 했는데 환급받은 돈에서 수수료를 공제하는 게 가능하더군요. 돈을 더 내야 하긴 하지만...
학교에 낸 등록금, 애들 가르치면서 받은 급료, 보험료 따박따박 기입해가며 1시간 반 정도 썼더니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에서 두 군데에서 공제가 되어 들어오지만 동시에 여기서 얘네가 떼먹는 수수료도 주 정부 따로 연방 정부 따로 받다 보니(+당장 결제할 돈이 없어서 환급된 돈에서 공제되는 수수료까지...) 실제로 받게 될 돈은 900달러 남짓. 일반인들의 평균 환급금은 2800달러 정도라고 합니다만 그래도 유학생 주제에 이 돈이 어딥니까. 지난주 목요일에는 고속도로 톨비와 기름값도 없어서 완전 그지된 걸 보고 교수 한 분이 "야 너 나랑 악수하자"하면서 손에 20달러를 숨겨서 쥐어준 덕분에 겨우 살아남는 정도였는데 이 정도 돈이면 당분간은 숨통이 트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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