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게임 만들던 건 망했어요. <span style="letter-spacing: 0px;">두 번째 작을 준비하다가 공준 분해가 됐지. 처참하게 퓌히이이이잉~ 뾰오오오오옹~</span>
<span style="letter-spacing: 0px;">이제 다시는 누구를 책임지는 자리를 맡고 싶지도 않고, 함께 일하고 싶지도 않아. 그림을 보는 건 좋지만 이제 내가 그리는 건 혐오하</span>
는 수준이 됐고, 음악을 듣는 것도 좋지만 작곡하는 것은 지랄맞다는 생각을 하는 지독한 편협한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완성됐지.
<span style="letter-spacing: 0px;">냉소주의자를 혐오하지만 냉소적이게 변하는 나를 보고 치가 떨릴 정도야.</span>
아무튼, 결국 나는 글로 돌아왔어.
돌아와서 요즈음 유행하는 글을 쓰자고. 나를 내려놓고 글을 썼고, 이번에는 한 번에 출판했어요.
이전에 내가 고집 부리던 것들을 버리니, 이렇게 쉬운 것을 하면서 조금은 허탈해졌어.
항상 출판 기획 단계에서 트러블이 생기고 결국 계약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너무 쉽게 진행이 되서 나 스스로도 우스울 정도야.
<span style="letter-spacing: 0px;">제목은 부끄러워서 말은 못하겠고.</span>
매출은, 나름 적당히 성과가 나오는 것 같아.
일종의 가벼운 근황이었어요.
<span style="letter-spacing: 0px;">횽들은 여전히 잘 지내고 있고, 누구나 그렇듯 상처가 많이 보이고, 그래도 함께 살아가는 게 보여서</span>
그래서 좋아. 신혼방은 그런 곳이었지.
<span style="letter-spacing: 0px;">내가 남긴 글들을 보니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제목으로 검색해 그래. 내가 익명으로 이런 글도 남겼었지. 하면서 웃기도 했네. </span>
여긴 좀 그리운 곳이기도 하고 그래.
종종 생각이 나. 하지만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온 거 같다.
<span style="letter-spacing: 0px;">나중에 다시 와 내가 부끄럽지 않게 인사말을 남길 수 있을까?</span>
안녕. 형들. 건강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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