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때의 크리틱 (아마 내가 다니던 학교가 특별한 경우였나보다. 크리틱 중심의 수업. 비판과 비난은 별개이며, 사람들이 분노하는 것은 작품의 문제에 대한 것이지 작품의 창작자를 향한 것이 아니라는 전제가 마련된 ) 방식에 내가 너무 익숙했던 모양이다. 대학원에서 사람들은 그런 것을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 많고, 추가적으로 이에 대해 원한까지 품는 경우가 많은 모양이다.
내가 주로 들은 '경고'는 바르지 못한 교수에 대한 것들이었고.
학생들간의 음해공작은 없던 것이었다.
어이없는 이유로 작품 발표 기회를 잃어버리니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몇몇 지인의 도움으로 범인을 특정지을 수는 있었지만 한숨만 나온다 정말. 공부는 홀로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고, 추가로 관계를 구축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 같은 방식으로 부메랑이 돌아올 줄이야.
화가나고 불쾌하지만 어떻게 복수할 방법이 없다.
작품으로만 이야기하면 충분할 거라 생각했는데.
대학원 생활이 점점 피곤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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