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협 트레킹을 끝내 못하고 리장을 떠난 우리는 쿤밍으로 돌아왔어.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서  혼자서 여행하는 중국어가 아주 능통한 여성 여행자를 만나게 되어서

같이 동행해서 웬모(元謨)라는 소도시 옆에 있는 토림(土林)이라는 여행지를 가기로 했어.

웬모는  기차로 가는 것이 편해서 기차를 타고 갔는데 이 날이 2월 5일이고 설날이 2월 15일인가 그랬는데

벌써 귀향행렬로 대만원. 중국의 명절 분위기를 체험한 좋은 경험이었지.

아무튼 그렇게 쿤밍으로 돌아와서 서울로 잘 돌아왔다는 이야기.

일시 : 2007년 2월 05일

장소 : 윈난성 웬모의 한 호텔

설명 : 웬모에 딱 하나밖에 없는 호텔. 2성 호텔이고 시설도 정말 번듯한데, 영어를 하는 사람이 없어서 바디랭귀지와 필담으로

방을 얻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사진은 인생과(人生果)라고 불리던 과일인데, 난생 처음 보는 과일이라서 덥석 구매했는데

숙소에서 먹어보니 역시 처음 먹어보는 맛. 뭔가 향긋하지만 맛은 밍밍했던 기억이 남. 근데 그 이후로 본 적이 없어.

일시 : 2007년 2월 05일

장소 : 윈난성 웬모의 한 호텔

설명 : 호텔이라고 피임도구도 비치해놓고 있었습니다.(이건 모텔인가?) 한 갑에 당시 환율로 천이백원 정도.

제 육감이라고 써놓고 식스ㅅㅅ라고 적혀있습니다. 웃어야 하나? 의도적인 거겠지?

일시 : 2007년 2월 05일

장소 : 윈난성 웬모의 한 상가

설명 : 양조위 형님이 양복점 광고를 하고 계십니다. 뭔가 굉장히 젊은 시절의 사진을 배경으로 시골 캬바레 광고같은

광고판에서 수줍게 웃고 계셨습니다. 미안해 횽. 

일시 : 2007년 2월 06일

장소 : 윈난성 토림(土林)

설명 : 석림에 이어 토림도 갑니다. 약간 짝퉁 그랜드 캐년의 느낌... 역시 말을 탑니다.

서부영화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일시 : 2007년 2월 06일

장소 : 윈난성 토림(土林)

설명 : 토림에서는 이런 모양의 석주?사주? 침식지형을 많이 볼 수 있죠.

무엇을 상상하든 그건 너 님의 상상으로만 간직하시길.   

일시 : 2007년 2월 06일

장소 : 윈난성 웬모

설명 : 웬모로 다시 돌아와서 읍내(?) 구경을 합니다. 역 앞의 구두닦는 곳입니다. 물만 가지고 닦는 것 같은데 윤이 반질반질합니다.

그리고 구두를 닦는 다는 것은 왠지 넥타이를 맨 직장인과 매칭되는 이미지였는데 이곳에서는 좀 다릅니다.

일시 : 2007년 2월 06일

장소 : 윈난성 웬모

설명 : 지나가다 결혼식 구경도 합니다. 신랑 신부 옆의 도우미(?)가 하객에게 나눠주는 것은 무려 담배입니다.

주로 사탕과 담배를 나눠주더군요.

일시 : 2007년 2월 06일

장소 : 윈난성 웬모 성도 꼬치집

설명 : 밥은 먹어야죠? 훠궈집에 갑니다. 꼬치에 꿰어진 재료들을 홍백탕에 넣고 끓여먹는 시스템인 동네 식당입니다.

간판에서 보시든 한 꼬치에 3각(1원이 10각이니 30원 정도?)하는 저렴한 식당입니다.

일시 : 2007년 2월 06일

장소 : 윈난성 웬모 성도 꼬치집

설명 : 대충 이런 모양입니다. 

일시 : 2007년 2월 06일

장소 : 윈난성 웬모 성도 꼬치집

설명 : 나름 부페 스타일입니다. 3명이 맥주와 밥을 시켜서 배불리 먹고 약 5천원 정도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시 : 2007년 2월 07일

장소 : 윈난성 웬모 치과

설명 : 다음날 쿤밍으로 돌아가려는 차에 동네 치과를 보게되었습니다.

왠지 차고가 생각났지만, 그래도 중의원 구강과라는 말이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이것으로 중국 운남성편은 끝.

아이슬란드 편에서 다시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