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 스케쥴로 베이징에 다녀왔습니다. 이제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우리는 먹부림이 목적이었음
차이니즈 봉봉클럽에 나온 집 + 베이징 십년 유학생의 추천집 위주로 방문
1일 점심
카오야을 먹으러 감. 차봉에서 본 야왕에 갔는데, 길을 물을때 마다 다른 곳을 알려주심. 본인들 중국어 한마디도 못함;; 여튼 한시간을 근방을 돌다가 겨우 가게에 도착
야왕은 망했음.... 영업중지, 그날만 안하는건지 아예 문닫은건지는 모름;
추천받은 대동카오야 가려했지만, 찾아갈 엄두가 나질 않아, 접근이 비교적 쉬운 전취덕에 감. 쓰챠하이로 ㄱ ㄱ ㄱ
두부요리와 만두하나 추가하고 흡입.
개인적으로 카오야는... 맛 보다는 식감이 인상적임; 한조각 입에 넣고 씹으면, 겉 껍질 안쪽에 기름층이 터지면서 혹은 녹으면서 입안 가득 오리기름이 퍼지게 되는데...파와 오이 그리고 춘장베이스인듯한 양념이 잘 잡아줌 안 그러면 느끼할 듯;; 싸먹는 전병이 맛있음!
(어차피 가게 내부나 외관 인테리어는 관심사가 아니므로 올리는건 패스함)
밖에서 취두부와 멍..뭐시기 요거트를 사먹음. 취두부는 취향탄다는데 저는 실패;; 요거트는 개꿀맛 ㅠㅠ 한국에 수입하고 싶음; 한국 요거트는 맹맹해서 못 먹을 듯; 취두부에 데여서 하나만 사 맛만 보자고 했는데 다음날 부터는 끼니마다 두개씩 처묵
쓰챠하이 옆에 있는... 이름 까먹음; 여튼 우유 푸딩과 롤을 먹으러 돌진.
차봉 보면서 제일 먹어보고 싶었던 것...이었지만 제 취향이 아님. 연한 것과 진한 것이 있는데 푸딩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듯. 팥이 올라가서 식감이 다양해지고, 바닥에 있던 정체 모를 것도 식감을 더 해줌. 롤은 퍽퍽함. 팥이 아니었다면 목 매일듯. 은은한 크림치즈 맛!
1일차 저녁
금면왕조 공연보고
진딩시엔인가 금정헌에 감
사진 못올린 야채볶음이 하나더 있고 딤섬이 하나 더 있었음. 새우 들어간 만두류 맛있음; 새우 살이 탱글탱글하고 피 사이에 고인 즙도 맛있음; 돼지 고기를 달달하게 볶고 졸인 요리는...동파육 소스와 비슷;사진 올린 야채볶음은 맛있었음; 마파두부나 다른 야채볶음에 고수말고 매콤한 그...향신료가 들어가 있는데 취향이 갈림. 동행한 친구는 마파두부 매니아 인데 3일 동안 그리고 지금까지 먹은 마파두부 중에서 제일이라 함. 마지막 사진의 흰 물체는 버섯이나 오징어가 아니고 리치였음. 따듯한 리치, 조리된 리치는 처음이라 신기했음. 맛도 좋음.
친구는 계속 금정헌을 다시 가자고 했음...만두 팔아 건물 세운 느낌이라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중국의 많은 음식점들이 건물 하나씩 쓰는걸 보고 생각이 바뀜. 중국 스케일 우리와 다르다해~ 여튼 이 집은 강추!!
2일차 점심은
안 먹은거로 여김. 일일투어 신청해서 이화원, 명 13릉, 만리장성 보는 중에 가이드 따라간 식당이었고 한국의 평범한 중국집 보다 못했음
2일차 저녁
쓰촨음식을 먹으러 감
우육면, 마라샹궈인가?, 만두, 마파두부를 먹음. 우육면에도 고추기름 한가득ㅋㅋ뒷맛까지 계속 한국의 매운 맛이 아니라 얼얼하고 딱 떨어지는 사천의 매운 맛이 일품. 고추 기름에 담겨진 닭요리는 중국식으로 매운 바베큐 치킨 같은 맛. 마파두부는 한국보다 매움. 어제 보다 맵다 함. 저는 매운 요리 못 먹어서 걱정했는데 사천요리는 잘 맞음. 한국에서 매운 요리를 즐기는 친구는 매워서 땀을 많이 흘림.
다 먹고 왕푸징으로 감. 조선족 아주머니가 여자 나오는 곳에서 술 먹고 가라고 꼬셔서 놀람. 친구랑 같이 돈 없다고 도망 감
왕푸징 먹자 골목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의 눈을 마주치지 마시라...취두부 강매..망함... 수정 새우 만두 강매.. 맛없음 새우도 아니고 만두도 아님ㅋㅋ쳐다만 봐도 간장 끼얹고 손에 쥐어줌. 양꼬치 맛읎음; 군밤이 제일 맛남;; 불가사리, 전갈 꼬치 파는데 도전 못함; 나는 쫄보임ㅠ
그리고 후다에 갔음. 섹드립 날리는 친구를 무시함..후다가 뭔지 몰랐음;
민물가재 요리와 닭 땅콩 볶음을 사 먹음. 민물가재는 매콤한 사천식 소스와 잘 어울림. 친구는 가재요리 먹으면서 많이 감탄함. 껍질 벗기는게 귀찮긴 함. 귀찮음을 이기는 맛이었음. 땅콩과 닭은 달달하게 볶아져서 매운 맛을 잡아줌. 한국 사람들도 좋아 할듯한 두 요리
3일 아침
맥도날드 가서 두유 같은 두오장이 포함된 맥모닝을 먹음. 묽고 덜 달콤한 베지밀. 전병 안에 꼬임이 풀린 꽈배기와 계란등이 들어 있음. 그리고 2차 조식은 이소룡 형님으로 가서 만두와 우육면. 상상하는 맛. 딱 그정도! 만두는 야채, 피자 호빵 같음
3일차 점심
자금성에서 뻘짓하고, 오토바이 셔틀 아저씨한테 통수 맞아서 좋은 기분이 아니었음..
화자이이옌에 감. 두명이서 7개 정도 시키니 매니저가 말림... 그래도 달라함. 고추 많이 넣고 볶은 닭 요리 맵지만 맛있고... 짬. 양꼬치에 뿌리는 향신료가 그대로 사용됨. 하지만 어제 왕푸징의 참사를 잊게 할 정도로 맛남. 아스파라거스 볶음은 간장 베이스에 고소하고 짬. 동파육은 달달하고, 비계와 살코기가 겹겹이 있으므로 생기는 탱탱하고 찰진 식감도 일품. 전체적으로 간이 세서 밥 도둑 많음
떠나기전
현지인들은 옌징 맥주를 많이 드시는 것 같음. 그래도 제 입맛엔 칭따오 병맥이 존맛. 이제 카페에서 파는 요거트 맹맹해서 맛읎음.
그리고 한국에 왔습니다. 둘다 중국말 못하는 것 치곤 잘 먹고 온 것 같습니다.
한 두번 택시로 이동했고 주로 지하철로 이동했습니다. 환승하려면 우리나라 왠만한 역과 역 사이 정도 거리를 걸어야 했습니다. 기름지게 먹었어도 왠지 살이 찌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은 많이 걸어서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핸드폰으로 쓰기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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