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나는 베를린 천사의 시를 사랑하고
구구돌스는 리메이크 영화의 주제곡을 불렀기때문.
"너를 볼 수 있다면 난 영원을 포기할 수 있어
이제 세상이 나를 보는 걸 원하지 않아
모든것이 부서져 사라져도
단지 난 네가 내가 누군지 알아봐주길 바랄뿐이야 "
가사를 보면 다미엘이 부르는 곡이라는 걸 알 수 있지,
오리지널 영화의 주제곡은 U2가 부른
초록불, 세븐 일레븐
넌 담배 한 갑을 사기 위해 차를 세웠어
넌 담배를 피지 않아, 피고 싶어하지도 않고 _
네가 거스름돈을 세는 걸 봤어
너는 교통사고가 난 것같은 옷차림이야
바퀴는 돌아가고 너는 곤두박질 치고,
넌 그가 널 때릴때 괜찮다고 말해
왜냐면 그럴때 넌 살아있다고 느끼니까
정말 그런것일까
붉은 빛, 회색의 아침
넌 땅 속에서 기어나와
뱀파이어, 혹은 그 희생자
그건 곁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달려있어
넌 보통 티비광고를 보려고 집에 머무르곤 했어
아마 토크쇼의 립싱크도 할 수 있을거야
그리고 넌 나를 보고있어, 나를 통해서 보고있어
그리고 넌 말하지만 나에게 말하는게 아니야
그리고 내가 널 만져도 넌 아무것도 느끼지 못해
만약 내가 머무른다면 어둠은 널 포기할거야
함께 있어줘. 그러면 낮은 계속 믿음을 지킬거야
머물러줘, 그러면 밤도 충분할텐데 -
멀리, 하지만 가까이
라디오의 잡음과 위성 텔레비전만 있다면
넌 어디든 갈 수 있어
마이애미, 뉴올리언즈, 런던, 벨파스트
그리고 베를린
그리고 네가 듣는대도 난 부를 수 없어
그리고 네가 뛰어도 넘어질 뿐이야
그리고 네가 소리지를때만 난 너를 들을 수 있어.
만일 내가 머무른다면, 밤은 너를 포기할거야
있어줘, 그럼 낮은 신뢰를 지킬거야
머물러줘,
네가 익사시킨 악마와 내가 찾아낸 영혼과 함께
있어줘, 그러면 밤도 충분할텐데
새벽 세시
조용하고 아무도 없어
쿵 하고 천사가 땅으로 내려앉는 소리뿐,
가사봐 ㅜㅜ 너무 아름답지!
이것도 다미엘 시점,
뮤비에서 멤버들이 천사 역활로 나오는 것도
너무 좋았다
베를린 천사의 시는 페터 한트케랑 빔 벤더스 둘이서 만들었는데 곡은 U2가 맡았어. 페터 한트케의 왼손잡이 여인 내가 너무 좋아해서 매일 가방에 책을 넣어다녔어. 그리고 U2랑 빔 벤더스는 나중에 둘이서 또 영화를 만들게 되는데
그게 바로
밀리언 달러 호텔!!
오프닝
영화에서 두번째 곡 나올때 정말 너무 아름답다고 ㅠㅠ
베를린 천사의 시가 개봉했을때 난 너무 어렸고 몰라서
아는사람들에게 수소문해서 봤었고
밀리언달러호텔은 소극장에서만 개봉해서 보려고
어렵게 표 구하고 서울까지 원정갔었던 기억이 나
그 날 모든 회차를 전부 다 봤었어,
하 재개봉했으면 좋겠다 ㅜㅜ
밀리언달러호텔은
그당시 나와 열 살 차이나던 애인이 너무 좋아해서
곡을 틀어놓고 밤새 달려서 대전 동물원에 같이 갔었다
행복한 기억이야.
그래서 아직 세븐일레븐이 보이면
들어가서 담배 한갑 사온다구 히히
댓글4개
- 2달 전
쿠쿠
존 쿠삭 나오는 영화였는데... 잭 블랙도 나오고...영화 제목은 기억이 안나는데 주인공이 음반정리를 자기 연대기 순으로 다시 하겠다는 내용의 장면이 나와... 자기가 이때는 뭘 들었었고 저때는 뭘 들었었고... 꼭 음악이 아니더라도 어느 열쇠 하나가 내 삶의 어떤 순간을 통째로 떠다놓는게 싫었어... 잘 못살고 있다고 그때는 생각했나봐... 활력과 함께 감흥도 얕아져 지금 듣는 음악을 나중에 듣게된다고 이 방구석과 내 상황들이 떠오를 것 같진 않아... 모든 번거로움을 감수하고도 긍정적인 기억으로 안고 갈수 있는 것도 한때같아... 기회를 놓친 걸 후회하지만 나중에라도 미련 갖지 않게 남은 생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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