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두달 새 약 10키로가 쪘다. 학교서 만나는 사람마다 살 쪘다고 한마디씩 한다. 웃어넘기지만 참 착찹하고 슬프다.
2. 여전히 죽고 싶다. 오늘도 기숙사로 걸어들어오는 길에 누군가가 내 희망을 들어주지 않을까 기대하며 일부러 으슥한 길로도 들어가보지만 오늘도 우리 사회는 참 안전하다.
3. 동네에 동전노래방이 생겼다. 마침 주머니를 뒤적거리니 500원이 있어서 2곡을 부르고 나왔다. 아주머니와 알바생이 잘가시라고 인사를 하는데 괜히 멋쩍다.
4. 내일도 멀쩡하게 눈을 뜰 예정이다. 빌어먹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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