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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알바

자택경비원 1년 이상 7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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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4년전에 워킹 홀리데이로

오사카에 있었거등. 긍데 오래 머물 생각이 없어서

단기 알바만 했었어.

 

단기 알바라면 뭐...공장일이나 이삿짐, 노가다지

난 공장일이었음. 

신용카드 회사에서 날아온 청구서들을 접어서

봉투에 넣고 분류하는 일이었는데

1만장이 넘는 청구서를 접고 있으면

막 손 베고 그런다.

 

상자에 들어가 있는

청구서를 한장한장 빼서 봉투에 넣고

풀칠해서 분류하는 일이었는데 

청구서 겹친다고 장갑도 못끼게 해서 막 베고

피나면 피 묻는다고 대일밴드는 엄청 줌.

이 작업이 저녁 10시에 시작해서 새벽 5시까지 하는데

손은 상처 투성이에

주변에 변변한 편의점도 없고

일거리 많다고 담배 타임도 잘 안주고...ㅠ.ㅜ

 

여름이었고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왔었는데

3시간쯤 지나면 땀남. 또 땀 묻는다고 수건도 하나 줌(이사쿠 처럼 목에 두르고 일했음)

그 3~4평도 안되는 방에 사람 4명 집에 넣고 하면 그렇게 되겠지.

꼴에 정직원 같은 애는 분류하는 기계앞에서 우리가 100개 정도 모으면

 기계 스위치만 누름. 그게 하루종일 하는 일인 듯.

 

 그렇게 새벽이 오고 할당량 다 채우니까

잠은 오고 배는 고프고 니코틴은 떨어져서 짜증 이빠이...나중엔 막 찢어지고 피묻어도 대충 숨기고

보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찢어지고 피묻은 명세서 받은 사람 좀 섬뜻했을듯...

 

밤새 해서 한 만엔 벌었었음.

이런 알바(잡지 부록 담는 알바, 신문 분류 알바등등)을 일주일에 4번뛰고

밥은 칼로리 메이트랑 삼각김밥만 먹고 저녁에 맥주한캔.

 

그렇게 모은 돈으로 전 오키나와로 튀었었죠.

 

제가 해본 최악의 알바 입니다.

 

횽들은 어떤 최악의 알바를 해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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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6개
  • 1년 이상
    류륙

    케이블 제작? 이라고해야되나 전선을 잭에 암놈 숫놈 구분해서 꽂는 그런거 했는데사장이 도라인지 자꾸 일없다고 나오지말랬다가 급하면 와달랬다가 지랄하길래 안감. 그외에도 많지만 진짜 사람이 최악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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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이상
    자택경비원

    일이 빡쎈거 보다 사람이 나쁘면 최악이지.ㅡㅡ;; 위에 말한 공장은 사람들끼리 대화를 안함. 정말 기계처럼 봉투에 청구서만 넣음...그게 싫어서 이 알바는 하루만하고 안했음. 급료는 나쁘지 않았는데

    신고
  • 1년 이상
    류륙

    난 저기에 사장, 사장마누라, 아주머니한분 해서 4명이서한건데 대화없고 라디오도 못틀게함. 잠와 죽을거같은데.밥값도 급료에서 제하고 밥먹는 1시간도 물론 근무로안쳐줌. 기술하나라도 배워볼려다가 걍 시간만날리고 끝!!펑펑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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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이상
    자택경비원

    ㄷㄷㄷ 사장 마인드가 아주...한국에서 자주 볼수있는 갑사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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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이상
    양봉업자

    구미공장짓는데 알바.닥트작업인데 그때는 그게 석면인지도 몰랐지20년전인데도 일당 10 만이었어

    답글 수정 삭제 신고
  • 1년 이상
    자택경비원

    ㄷㄷㄷ 닥트 엄청 무거운데 고깃집 짓는 알바 하다 주글뻔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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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이상
    뭐!

    석면....아부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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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이상
    뭐!

    곱게 자란건 전혀 아닌데...알바한번 안해보고 살았네...못났다 못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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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이상
    자택경비원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폐지 주으러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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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이상
    prairiedog

    알바는 아닌데 컴퓨터 수리 내근직. 회사 돌아가는 게 주로 고객님들 등쳐먹는 걸 기본으로 잡고 일하는 새끼들이라 기를 써서 외근자들 경쟁을 시켰음. 그렇다고 내근직 대우가 좋긴 개뿔... 하여간 고객 하드를 고장났다고 뻥치고 견적치다가 너무 비싸다고 해서 돌려줘야 되는데 고장내서 돌려달라는 말 듣고 여긴 사람 일할 데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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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이상
    자택경비원

    ㄷㄷㄷ그런 일은 영혼에 기스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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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이상
    不R.

    과외

    답글 신고
  • 1년 이상
    야생소년

    난 택배 물류센터.내 고3 수능 끝나고 도전했다가 진짜 2일 하고 1주일을 앓아누웠음.11시쯤에 물류센터 가면 한 30분 정도 안전교육이랑 그날 일 할 담당구역 배치(분류, 상차, 하차 등)그리고 담당 구역 가면 삑삑 거리면서 후진으로 들어오는 5톤짜리 화물 특장차에 빡빡하게 쌓인 테트리스 블럭들을15분만에 하차...그리고 3분뒤 다시 한대가 또 옴...내리면 또 옴. 내리면 또 옴....(시발..전국 물건 다 오는 신탄진 물류센터....)그렇게 죽어라고 3시간 일하고 30분 휴식(야식으로 컵라면 줌)그리고 다시 3시간....그렇게 6시간을 일하면 아침 6시...일당은 7만원인데 인력센터에서 약 1.5만원(20% 정도) 떼감...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알바였음...차라리 조금 비위 맞춰주면 일도 잘 안시키고 아재들한테 이쁨받을 수 있는 노가다판이 더 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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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이상
    (˚（ㅅ）˚)

    나도 이거로 고3 수능 끝나고 대입 전까지 해서 첫 휴대폰을 샀었지...나 하던 곳은 새벽 3시쯤 시작해서 오전 9시에 끝나는데 근처에 삼성 기숙사 가서 짐 회수하는거까지 하면 거진 12시까지? 시간당 5천원씩 받아서 20% 떼었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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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이상
    밤부

    저는 꿀알바만 해봐서ㅎㅎ총선 출구조사우편물 200부인가 부치기행사장 의자세팅모 정당 알바그나마 힘들었던게서울 모터쇼 기간 CU 알바 ... 사실 이것도 몸만 고되지 정신적으로는 (게다가 근무 시간도 짧고. 폐기 먹는 재미도-)레이싱모델들은 다들 성형 티가 너무 심하게 나서 별로더라..

    답글 신고
  • 1년 이상
    Skull

    비료푸대 빠렛트에 쌓기 알바.......... ㄱ- 20 Kg 2시간 내 300포 옮기기...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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