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걸렸지만 작년 10월에 드디어 예술인활동증명이 완료됐습니다.
나라에서 예술인으로 쳐 준다는 거죠.
이 확인증을 가진 사람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딱히 없습니다. 국립 미술관 할인 정도?
그러나 이것이 없어서 그동안 못하던 게 있는데, 바로 창작준비금 지원사업 신청서를 넣는 겁니다.
예술인활동증명이 되어있는 예술인만 신청할 수 있거든요.
작년에는 총 18000명을 선정해서 1인당 300만원씩 줬습니다. 받은 사람은 이걸 가지고 자신의 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는 거죠.
당연하지만 쓴 돈은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나중에 신고해야 합니다. 돈을 먼저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가끔 먹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런 경우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므로 2년 후 재신청을 못하겠죠.
위 내용은 2022년도 사업이고 2023년도 지원신청은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열리면 드디어 자격이 되니까 넣어보려구요.
그래서 올해 지원금 선정이 되면 찾아가는 살롱 콘서트를 해볼까 합니다. 전국구로요.
원하는 곳이 있으면 앞에 서너명이 있든 열명이 있든, 펍이든 카페든 동네 문화원이든 이동거리 상관없이 찾아가서 작은 성악 독창회를 여는 겁니다.
곡으로는 작년에 연주했던 4계절을 담은 한국가곡들과 MR을 구할 수 있는 선에서 Time to say good bye 등 명곡들을 해 볼 생각입니다.
이 과정에서 MR 구입비가 좀 나갈 것 같네요. 요즘 좋은 MR은 곡당 5~8만원씩 합니다. 무료음원이나 1~2만원으로 구할 수 있는 음악은 너무 뚱땅거려서 분위기를 깨거든요. 노래는 라이브로 하되 반주를 MR로 사용하는 건 아무리 300만원을 받아도 반주자를 대동하면 반주자 페이가 준비비를 훌쩍 넘어가서 생각해낸 방식입니다. 그리고 MR은 사 놓으면 나중에 또 써먹을 수 있으니까요. 대충 MR 열댓곡에 버스킹용 앰프 한개 사면 한 200만원은 쓸 테고, 나머지 100만원은 교통비와 식비로 쓸 생각입니다.
보통 누구를 초청해서 콘서트를 열면 초청한 장소에서 소정의 페이를 지급해야겠지만 이 프로젝트는 지원금이 있으니까 아무데서나 불러만 주면 나라의 후원을 받아 노래를 할 수 있으니 나는 음악활동을 할 수 있어 좋고 카페 같이 개인 사업체인 경우 가게 주인은 따로 돈 나갈 일 없이 이벤트 준비해서 좋고...뭐 그런 생각을 해 보고 있습니다.
봄이면 지원신청 페이지가 열릴텐데 만약에 이번 시즌에 사업 지원이 확정된다면...주변에 카페하시는 분 중에서 미니콘서트 생각 있으신 분 없는지 한번 얘기라도 던져 봐 주시기 바랍니다. 수도권이든 영호남권이든 이동거리는 나랏돈으로 해결할테니 불러만 주시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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