횽들. 안녕하심미카.
횽들의 격려와 응원을 한몸에 받은 보건입니다.
10월 새로이 시작되는 회사에 실장급으로 스카웃되어 일을 하게 될 예정이었습니다만...
지난 주 예비 사장이 돌연 계획을 엎었습니다.
7년 동안 제 스승으로 모시며 격 없이 가깝게 지냈던 양반이었고, 가족들 간의 교류도 있었던 터라 철석 같이 믿고 지냈던 제 탓이지요.
이 양반이 회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엎게 된 이유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는 좀 그렇긴 합니다만. 당신의 가족과 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라 나름 이해는 갑니다만...
이 양반 믿고 회사 그만두고 지난 한 달 간 프로젝트 구상하랴 외부 전문가 모집하랴, 다른 것들 준비하랴 정신없이 지냈던 제게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지요. 그래도 양심은 있었던지 제가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10월, 11월 생활비는 약속했던 금액 대로 대 주겠다. 미안하다며...
약속을 했는데..
그걸 깨버렸습니다. 허허허... 사전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내가 멍청이고 병신이지요.
지금 얼마를 주느냐. 언제 주느냐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늦었다 싶더라도 지금부터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쯤 되면 저 쪽도 저를 안 보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 저도 그리 하려구요.
사실. 국세청에 전화 한통이면 그 양반에게 수억원이 추징들어갈 상황인데. 참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몰라요. 다른 건 몰라도 내 가족 건드리는 건 진짜 참을 수가 없어서...
협상 틀어지면 바로 자료 모아서 국세청 갈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이번 달은 어찌저찌 보내겠지만. 다음달에는 파산 확정이네요.
요즘엔 그냥 헛헛하기만 하고 실 없이 헛웃음만 나옵니다.
좋은 소식 들려드리겠다 장담했는데 그게. 사람 사는 게 참 마음대로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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