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갑자기 주변에서 비보가 너무 많이 들린다. 힘들어서 나에게 전화를 했으니 들어주고 토닥여주고 나면 갑자기 눈물이 난다.
일한답시고 지인들에게 1년에 몇 번 전화를 못돌렸는 데 이젠 그것도 후회가 된다. 한 번이라도 더 만날 걸.
2. 사람이 못난 건 봐줄 수 있지만 피해를 입히고 적반하장인 것들은 못봐주겠다고 선언했다. 게다가 갑질은 철저하게 끝까지 싸워서 대응하겠다고 했고 그런 나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여기서 마무리하자고 이야기했다. 돈을 버는 분야에서 과정과 결실을 중시하는 분야로 온 이유도 조금이라도 행복한 일들을 만들어 보자는 목적이었는 데 이제와서 물러설 수는 없었다. 최소한 내 딸한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3. 혼자가 되어 지방으로 이직해서 간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반백살이 거의 다 된 목에서 가슴을 긁듯 올라오는 숨소리에 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마 너도, 나도 이미 혼자가 되었는 데 외면하고 있었는 지 몰라.
4. 추모집회 잠시 다녀왔는 데 갑자기 숨이 턱 막혀와 발걸음을 옮겼다. 사람이 많은 곳에 있기가 좀 어려워졌다.
5. 그냥 가끔은 기억을 지우고 싶을 때가 있어졌다.
1.
삶과 죽음은 우리 손에 달린것이 아니니 너무 마음 쓰지 않으면 좋겠어요. 후회와 슬픔은 남겠지만..
2.
책임 은 자유에 선행한다고 생각해유. 자유는 타인에게 피해를 끼지지 않는 선에서 자유라고 불릴 수 있는거라고도 생각합니다. 염치를 가지고 산다는게 참 힘들던데.. 좋은 결과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3.
고립되는건 무서운거 같아요. 그래서 더 외면하려고 하는데 어느 순간 돌아보면 내 등뒤에 다가와 있는 그 섬뜩함이 있죠.
4.
개인적으로 돌아 가신 분들을 위해 기도 하는 것 조차 부담스럽습니다. 태어나지 못하고 유산되거나 낙태당한 아이들을 위해서는 늘 기도하는데. 세월호 때도 그렇고 이번에도 참 마음이 무겁습니다.
5.
참 어려운 문제 인거 같습니다. 이불을 걷어 차고 싶기도 하고 뛰어 내리고 싶기도 하고 제일 힘든건 스스로가 부끄럽다고 느낄 때인데.. 정말 시간이 약인 경우가 많았어요. 이 또한 잘 지나가시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슬슬 추워지고 주변에 독감 걸려서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아지네요.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등록일 |
---|---|---|---|---|
Uncle Roger 개웃기네 모두까기 인형ㅋㅋㅋㅋㅋㅋ | 이여 | |||
아 메쟈 서울시리즈 직관갔다는 얘기 내가 했던가? x 16 [3] | 도라지 | |||
.. x 10 [2] | 쿠쿠 | |||
평범한 일반인 x 6 [2] | prairiedog | |||
털보에 빠져볼래? x 10 [8] | 뭐! | |||
졷성 응원가 산다고 돈없음 x 1 [2] | 자택경비원 | |||
근데 궁금한게 있어. [7] | 원기옥 | |||
으아 날가져 엉엉 x 12 [3] | 뭐! | |||
저는 딜도가 아닙니다. x 5 [12] | 이여 | |||
근근황황 x 3 [6] | 자택경비원 | |||
고기고기쌀국수와따 x 1 [4] | 뭐! | |||
거유불급 Vol. 103 2024년 3월 3호 x 100 후방주의 [1] | SB 로보 | |||
근황올림픽 [17] | 관리자 | |||
근황 x 17 [3] | 까마구_ | |||
0323 x 82 | prairiedog | |||
뽁꾹뿌꾹 x 2 | 까마구_ | |||
스포티파이 근황 x 1 [5] | 뭐! | |||
^^ x 2 [1] | 자택경비원 | |||
하아 지민느님 사랑해 x 1 | 뭐! | |||
마 부산도 야구하나 x 1 | 까마구_ | |||
.. x 10 [12] | 쿠쿠 | |||
mouring x 18 | 김곧은 | |||
주문해놓고 까먹고 있던 피규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x 2 [4] | 뭐! | |||
좋아요 누르지 말지 | 뱀프장군 | |||
나는 봄이 좋고도 두려워 x 7 [13] | 김곧은 |
Copyright © 2024 아스카와 나의 신혼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