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개팅 어플 등을 통해 매칭이 되어 만나게 되었다가 접게 될 때 여러번 듣게 되는 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지금 내가 누굴 만날 상황이 아닌 것 같다' 는 말이다. <span style="letter-spacing: 0px;">주변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에게 사후보고를 하면 대부분 그럼 소개팅 어플은 왜 들어와있나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알 만한 사람은 알듯이 완곡한 거절의 표현은 '커트라인을 넘지 못했다'는 뜻이다.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상황이 나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날 만한 사람은 만나게 되어 있다. 나는 그 기준점이 되는 커트라인을 넘지 못한 것이다.</span>
기준점을 넘어도 타이밍이 안 맞으면 또 안된다. 지난번에 몇달 보던 처자는 유학을 나가기로 결정하면서 내 쪽에서 먼저 정리했다. 하필 내가 한국에서 자리를 잡아보려고 하는 타이밍에 자기는 나간다니 어쩌나. 하는 수 없지. 여러모로 잘 하지도 못하는 연애 쪽에서 실패를 겪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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