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님 친구1의 남편이 금요일에 술 마시다 2시간 동안 행적이 묘연하고 최종적으로 경찰서에서 발견됨.

여신님 친구2의 남편이 토요일에 회사직원과 술마시다 전화도 안 받고 새벽3시에 귀가.

남자가 사회생활하다보면 술도 마실 수 있고 술 마시다 보면 사고가 날 수도 있다지만

사건이 연달아 터지면서 여신님 친구들은 남편 핸드폰에 위치추적 어플을 깔기로 했다고 함.

그리고 그걸 듣고 온 여신님은 나에게도 위치추적 앱을 설치하길 요구...

여기서!

난 술도 안 먹고 오후 7시 이후에 귀가하게 될 경우에는 전날 저녁이나 아침에 꼭 통보하고

전화를 장시간 안 받은 적도 없으며 원하면 위치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주기도 하는데 

왜 나에게 위치추적 어플까지 요구하는 것인가... ㅡㅡ

어차피 위치추적 어플을 깔면 서로 감시하는 것이니 쌤쌤이긴 한데 

그래도 찝찝한 기분은 떨쳐내기 힘들다... 

어제는 어플은 깔았지만 서로 친구등록이 안 되서 오늘 저녁에 다시 해보기로 했는데

하지 말자고 말해야 하나 그러다 괜한 오해만 생기니 그냥 깔고 살까 심히 고민 중...

안 그래도 오늘 안 좋은 일도 있어 기분이 꽁기꽁기한데 언쟁으로 번질까 걱정도 되고...

여튼 뭔가 난 억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