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키하바라 처음 온 게...음 2007년 여름..그것도 한여름 7월 중순.
그 때에는 메이드 이런건 없었던 것 같고(몰랐을지도)
온것도 학교 행사 관계로 우에노 갈려다가 차비 몇 십엔 아낄려고
거기서 내린거임.(지금생각하면 한여름에 미쳤지..음료수 값이 더 들어갔음)
뭐 하여간...아키하바라에 전철이 들어왔고
전철 문이 열리는 순간 으아앙
무언가 엄청난 냄새가...ㄷㄷㄷ
그 땀냄새도 좀 났지만 그건 여름이고 나도 날테니까...그런데 그 왜 며칠 안 씻은 냄새 있잖어..??
그게 막 팍하고 나는데...여기는 무슨 노숙자들이 이렇게 많나..싶었음
또 패션은 만화에서 본 천엔짜리 청바지에 축~하고 늘어난 티셔츠...
거기에 백팩(+빔샤벨)
정말 저런 사람이 존재하는 구나.
하고 내렸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그렇지는 않더라고
내 생각과는 달리 양복 입은 사람도 많았고.
그리고 개찰구를 나가는데 역 기둥에 온갖 모에 그림이 잔뜩..ㄷㄷㄷ
게다가 그걸 찍고 있는 사람이 또 ㄷㄷㄷ
물론 나도 오덕이지만 난 숨덕인지라..저렇게 당당한 사람보면 좀 무섭..
얼마전 천공의 궤적이 기둥에 박혀 있는 것 까지 봤는데..(제가 이용하는 역은 아키바가 아닙니다)
역에서 완전히 벗어나 북쪽(우에노 방면)으로 걸어갔었는데
가면 은근히 아무것도 없...
뭐가 있었드라...그냥 선로따라 걸어서 그랬는지...가다보면 아메요코(시장)이 나오고..
그 때는 akb도 없었...
메이드도 안 보였...
다만 만화가게가 좀 많구나...(동인지 가게가 있다는 사실은 최근 알았음)
그렇게 북쪽으로 가다보면 그냥 회사가 많은 동네가 나옴,
그 때 생각한 아키바 첫인상은
잘 안 씻는 사람들이 당당히 오덕질하는 곳...
그리고 생각보다 작네...
ㅡㅡ 지금 와서야 뭐..여기서 일을 하니
걍 오덕의 비율이 다른 곳보다는 많구나..
좀 더 겉으로 오덕 컬쳐를 표현 해 놓는 곳이구나...
정도인데..
사실 저 때 가고 한 2년만에 다시 가보니 많이 바뀌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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