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나도 레진코믹스가 망하지 않길 바라는 맘에서...일단 애초 계약조항에 그런걸 삽입했다는게 창작자를 소중히 한다는 레진코믹스의 모토와 반대되는 것 같아서 기사 접하고선 참 맘이 그랬다. 물론 일부 작품만 성공하는 업계 사정을 고려해서 창작자를 지원하는 취지로 월 미니멈 200을 맞춰주려기에 손익계산상 어쩔수 없는 선택지였다해도 이건 그것과는 별도의 문제라고 생각해. 미니멈 200을 맞춰주기위한 리스크는 다른 수익모델로 메꿀 생각을 해야지 이런식이면 이건 사업확장 따위등을 위한 장기포석이라고 밖엔 생각이 안듬. 안팔리는 만화가 있다면 편향된 독자 취향도 문제겠지만 기본적으로 만화가의 실력부족인 측면도 있기에 그걸 무조건 구제해주는 방식으로 하려면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창작자의 권리를 본인들이 가져가는게 무슨 창작자를 생각해주는 방식이라는걸까 그런 생각을 하게 돼. 업계 관행이 그렇다고? 레진 스스로가 그런 관행등을 탈피해보고자 했던거 아니었나? 과도한 표현이겠지만 최소한 지면 할애해주고 최소임금 정도는 맞춰줄 터이니 니들은 고맙게 생각하고 따라오라는건지 뭔지. 만화 외에도 다른 예술, 혹은 기획 분야에서도 늘 다뤄지는 문제가 창작자가 자기 작품, 혹은 결과물에 대해 행사하는 권리에 대한건데 저런 방향이면 결국 돈이 우선시 되는 사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특정업계에서 사업을 하려면 그 업계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봐. 어떻게 하면 토대를 망치지않고 환경도 보전하면서 건전하게 돈을 많이 벌 궁리. 이런게 필요하다고 봐. 애무형 말처럼 이세상에 착한기업 착한기업가 없다는건 알지만, 나는 착한기업 착한기업가를 논하자는게 아니라 애초에 이바닥의 본질이 창작자의 권리 보호, 라는 걸 말하는거니까. 혹여 본질이고 뭐고 생각할 맘 없이 쥐어짜낼 생각부터 했다면 애초에 모토를 그렇게 잡으면 안되지않을까 하는 생각. 나도 그럼 이렇게 열올릴지도 않았을테고. 창작자들도 군말없이 따랐겠지. 아쉬운 사람이 우물파는거니까.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고. 그리고 말은 이렇게 해도 며칠 뒤에 레진코믹스에 결재할테지만... 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