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내가 <span style="letter-spacing: 0px;">웰부트린 복용량을 150mg에서 300mg로 올린 날이기도 하다.</span>
우리집에 삼촌과 고모 가족이 다 모였다. 고모네는 작년에 외동아들이던 사촌동생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숫자가 불어났고 우리집은 큰집인데 아들 둘이 다 외국에 나가 있어서 우리집 인구수(?)가 가장 적은 상황이 되어버렸다. 나에겐 전화로라도 새해 인사 하라고 연락이 왔는데 전화를 바꿔가며 인사 드리다가 고모 차례가 되었다. 고모도 아들 유학을 보내 봤기 때문에 힘든 걸 안다. 내가 약을 먹기 시작했다는 말에 놀라시며
고모 : ~그래서 빨리 공부 끝내고 돌아오는게 제일 중요한거야. XX(아들, 나의 고종사촌동생)이도 거기 있는 동안에 돌 뻔 했다고 그러더라.
로보 : 걔는 돌 것 같았지만 전 이미 돌아버려서 약을 먹고 있습니다.
아무튼 다음학기 등록금을 내 주신다고 하시던데, 그건 내 주머니로 안 가니까(...) 그냥 용돈도 좀 받았으면...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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