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난방비가 아까워

요즘 밤되면 실내 온도가 한 16도 정도 되는데 가스를 잘 쓰지 않는 미국 아파트의 사정상 조리와 난방을 모두 전기로 하다보니 전기료가 너무 많이 나갑니다. 혼자 사는데 지난달만 거의 130달러 나간듯.  온돌이 없으니 온 집안의 공기를 데워서 난방하는 것도 아깝구요. 그래서 어제 코스트코 가서 타워형 온풍기 하나 샀습니다. 한달간 온풍기 끌어안은채로 살아보고 이게 전기 더 먹으면 다시 중앙난방으로 돌아갈 예정.

2. 선은 무슨

 집에서 선 볼 생각 있느냐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유학하시는 분 중에 집에 계속 손 벌리고 사는데 결혼해서 애가 둘인 분이 있어요. 누구보다도 본인이 제일 힘들어하더군요. 결혼 적령기는 자신의 손으로 독립할 준비가 되었을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3. 실기시험

 제가 7명 중 6명이 학기말에 교수들 앞에서 노래하는 실기시험을 봤습니다. 신기하게도 못하는 애들은 평소보다 잘하고 잘 하던 애들은 평소보다 잘 못했어요(...) 특히나 마지막 레슨때까지 노래가 안 외워져서 힘들어하던 애가 무난하게 한 덕분에 한시름 놓았습니다.

4. 방학은 2주

 미국 겨울 방학은 특히 짧지만 이번 겨울엔 1월 2일부터 바로 오페라 리허설이 시작해서 약 2주밖에 쉬지 못합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집에서 겨울잠 자는 것이 최적이겠지만...놀러가고 싶다!

5. 프리젠테이션

 5000단어 쓰라는 페이퍼는 3300단어 쓰고, 그걸 가지고 해야 하는 프리젠테이션은 발표하는 날 정리한 노트를 까먹고 안 가져오는 바람에 노트북에 저장된 페이퍼를 보면서 하고 컴퓨터 작동하고 프로그램 켜는 데 시간을 잡아먹어서 결론까지 발표 못하고 시간 초과되어 끝나버렸습니다. 과연 나의 학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