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 앞 램프에 둥지를 틀었던 새들이 모두 자라서 떠났습니다.
저는 이 둥지가 내년에도 또 쓰는 물건인 줄 알았는데, 새들이 다 떠난 후에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조만간 고압세척으로 없앤다더군요. 그래서 어차피 없어질 거 한번 뜯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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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거 없더군요. 진흙으로 벽에 붙이고 깃털과 나뭇가지로 틀을 쌓아 올려 만든 것.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저 안에 서너마리는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둥지의 깊이가 손가락 한 마디만큼도 안 되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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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새끼들이 거의 다 컸을 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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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letter-spacing: 0px;">첫 월급이 나온 뒤 머리를 직접 집에서 깎아 아낀 돈으로 제자들에게 비눗방울을 사 줬습니다. 일정하고 고른 호흡을 연습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이죠. 이걸 실제 레슨에 썼더니 얼마 후 학교에서 '제자들한테 비눗방울 부는 걸 숙제로 내준 선생'으로 유명해졌습니다.</span>
3.
비눗방울과 비슷한 시기에 잣도 샀지요. 쇠고기 볶음 고추장에 잣을 잔뜩 넣어 만들어봤습니다.
4.
요건 나중에 삭제해야징.
첫 월급 수표를 ATM에 입금했는데 반려되었다고 뜨더군요. 학교에서 발행하는 수표는 ATM이 아니라 직접 사람을 보고 입금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입금불가 처리가 된다는 걸 몰랐습니다. 그래서 삽시간에 계좌가 빵꾸날 뻔...한 상황이 왔지요. 그래서 오락실에 갔습니다(...) 사실 얼마 전에 진짜 이걸로 돈 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갔다가 왕창 잃은 적이 있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욕심 부리지 말고 푼돈 10~20달러 정도만이라도 따 보자 싶어서 갔습니다만 다행히 운이 좋아서 예전에 잃어버린 것도 만회하고 흑자로 끝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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