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이트에 적은 글 그대로 옮겨와서 사진만 다시 붙은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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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회사에 이벤트가 있어서
출근해서 우당탕 하고 나면 퇴근시간이고
왠지 점심도 못먹었고...저녁에 폭음폭식하고 그런 나날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회사 점심시간이 정해지지 않아 특히 더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사를 온곳이 맛있는 라멘집이 없어서
늘 회사 근처-아키바~오차노미즈-에서 가성비 떨어지는
라멘을 섭취하곤 했었죠.
그러던 어느날 친구랑 라인에서 라멘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이 녀석이 링크를 하나 던져주더군요.
뭔가 싶어서 열어보니
http://autumn-myst.hatenablog.com/entry/2015/05/08/035826
지로계열 라멘
(돼지뼈와 돼지기름으로 국물을 낸다음
면 위에 한가득 숙주나물과 마늘을 얹어주는 라멘)
의 순위 더군요.
네 이겁니다.
그런데 무려
저 위 링크에 있는 1위 라멘집이
저희 동네 근처에 있는 라멘집이더군요.
동네라고는 해도...걸어가긴 좀 부담이 있는 거리였지만
1위가게...맛집...이런게 동네에 있다니 가봐야죠.
보통 맛집은 동네에 없는 법인데..
그리하여 오늘(6월11일) 아침에 일어나
대충 씻고...
출발했습니다.
집에서 역까지 15분.
좀 멀긴한데 오늘은 사올게 좀 많아서 도보로 갔었습니다.
역에 도착.
도쿄에도 동굴이 있습니다 여러분...
도쿄는 평지가 많은 지역이긴 합니다만 그건 23구 내의 이야기고...
뭔가 구글맵이 삽입이 안되는 관계로 스샷으로..
저 거리를 라멘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이게 무슨 동네 라멘집인가...
도착해서 좀 걸어들어가야 해서 걷다보니 이런 풍경이..
저희 동네도 만만치않은 시골이지만요.
여긴 정말...
오 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줄도 보이네요...
3시쯤에 간거라 괜찮겠지 하고 간건데 말이죠.
제가 원래 줄을 서는 곳에서는 잘 먹지 않습니다만
오늘 이 동네에 전철타고까지 온 유일한 목적은 이 라멘집인지라
좀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표를 뽑아
대기.
미니 라멘만 해도 양이 충분하다고 하던데
제가 아침부터 이 때까지 먹은게 물 2컵에 야채주스 1컵이라
小라면으로 했습니다...작은(小)라멘이라고 적혀는 있는데
입간판을 보니까 이것도 많이 먹는 사람들을 위한 라멘이라고 해서요.
저 앞에 줄이 다 없어지는데 30분...
드디어 먹을수 있나!?!?
라고 생각했는데.
가게 안에는 또 자리가 9개 있어서 그것도 대기를 해야했습니다..;;;
제일 안쪽 대기석에 있던 원피스 피규어들..
자세히보면 먼지랑 돼지 기름이 좀 끼어있어서
불청결한 인상을 받게 되드라구요..
아 스마트폰으로 놀다보니
어느덧 배터리가 40%이하가 되었네요.
휴대용 충/전기로 충/전을...
엥 이게 왠...NDS충/전 USB를....
아침에 나올때 확인도 안하고 아무 USB나 들고 나왔더니 허허허..
슬슬 불안합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살아갈수 없는 몸이 되어서요.
그렇게 5분을 더 기다렸을까..
드디어 제 차례가 되었고
사진을 이렇게 찍어서 그렇지 야채는 보기보다 훨씬 많습니다.
숙주나물 살짝 삶은거라 이것만으로는 맛이 거의 없죠.
그래서 대부분은 위쪽에 있는 숙주나물은 간장을 뿌려먹고
좀 먹다가 면이 보이기 시작하면 국물에 담궈먹거나 면과 함께 먹거나 합니다.
마늘도 당연히 넣었습니다.
저 뒤에 있는 펩시는 콜라주제에 체지방 분해를 돕는 성분이 들어간 놈입니다.
기름기 있는 음식 먹을때는 탄산이라 더 좋구요. 좀 비싼게 문제죠(자판기 170엔)
숙주나물을 좀 먹다가 드디어 면과 국물이 보여서
국물을 먹어보니
여기가 왜 1위를 했는지 알겠더군요.
지금까지 지로계열 라멘은 돼지기름의 느끼함이 너무 쎄서
거북스러운 곳이 많았는데 여기는 느끼함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국물의 지로라멘은 처음이었네요.
특이하게도 옥수수도 들어가 있었습니다.
챠슈(고기)는 저 위에 블로그에 적혀 있던 설명보다 작아서 약간은 실망스러웠습니다만
나름 부드럽고 좋았네요..
그런데...이게
한 4젓가락이 넘어가니 확하고 물려오더군요.
엄청 짭니다.
제가 배가 너무 고파서 처음에는 몰랐는데
살짝 배에 뭔가 들어가서 천천히 먹어보니 정말 엄청나게 짭니다.
그리고 양도 엄청 많구요. 보통 어디 정식집에 가도 밥 2그릇은 여유로 먹는 전데..
결국은 국물까지는 다 마실 엄두가 안나고 건더기만 다 먹고 나왔네요.
앞으로 갈일은 없을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혹시라도 가게 되면 미니라멘으로 먹어야겠네요.
나오는 길에 보니 기다리는 사람이 한명도 없더군요 ;;;
좀 더 천천히 올껄 그랬어요.
USB도 확인하고..
이 동네 산책을 좀 하고 돌아가는 길.
여긴(堀之内)에서 제일 볼만 한건 북오프(중고 서적 판매점)이었습니다...
저 위에 있는 라멘집은 짠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매우 좋을듯 합니다..그리고 양이 장난 없으니 많이 드시는 분도 좋을듯.
허나...위치가...저기가 도쿄인지 야마나시인지 사이타마인지...
ラーメン二郎 八王子野猿街道店2, 〒192-0355 東京都八王子市堀之内2丁目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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