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 합창단의 발성코치를 하고 있는 형을 <span style="letter-spacing: 0px;">내방역 근처에서</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 </span><span style="letter-spacing: 0px;">만났다.</span>
그 형 쪽 모교도 강사법 개정 때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간 모양인데 현재 강사중에서 최고참이 되었다고 한다.
나에게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 같이 교육부로부터 고등학교 학력인증을 받지 않은 학교는 교원자격증이 필요없으니 노려볼 만 하다는 정보를 주었다. 나쁘지 않은 생각이다.
사람 일은 어떻게 풀릴 지 모르는 일이다. 이 형은 인연이 이어진 끝에 삼둥이 아빠도 가르쳤고 조만간 뮤지컬 하는 배우 모 씨도 레슨할 예정이라고 한다. 형 고생 많으셨는데 일이 계속 잘 풀렸으면 좋겠네.
동네 순대국집에서 시원하게 한사발을 말아먹고 형은 레슨이 있어서 들어갔다. 나는...전철을 타고 내방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이수역에 내려 도쿄빙수를 찾아갔다.
빙수를 다 비우던 와중에 이쯤이면 빙수왕으로서 성공적인 복귀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빙수는 당분 덩어리라 요즘 컨디션과 식사 조절을 하는 데는 좋지 않다. 그래서 앞으로는 1주일에 3빙 이상은 하지 말자는 마음 속 다짐을 남겼다.
집에 돌아와 씻고 밥을 차려 먹은 뒤 빨래를 돌리고 녹음을 좀 해보려던 차에 부모님이 돌아오셔서 녹음은 뒤로 미루기로 했다. 아버지는 내게 레슨을 받고 싶다고 하는데 한 15분 하다 말았다. 근 30년 가까이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성악 레슨을 받았던 탓에 알고 있는 내용들이 충돌을 일으키는 게 보였는데...아버지 나름대로의 솔루션을 들어보니 기초를 도외시한 내용이라 다 아는 내용이지만 기초를 다시 잡기로 했다. 특강 부탁받은 게 있어서 교안도 써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없네.
내일은 화장실 청소 후 공릉동에 있는 커피집이 오프닝 파티를 한다는데 한번 가 보기로 했다. 중간에 비는 시간이 많으니 랩탑을 가지고 다니는 게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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