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저녁 약속이 쭉 없어서 점심에만 사람을 만난다.
오늘 만난 건 흙코팅 은수저...그러니까 아버지는 건물주지만 독립해 사느라 빈곤한 녀석.
<span style="letter-spacing: 0px;">점심은 전직 야구선수가 운영한다는 집에서 스키야키와 멘치카츠를 얻어먹었다.</span>
제수씨가 몸이 너무 안좋아서 원래 하던 일도 못하고 몇년을 집에서만 보내니까 공황장애가 왔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얘도 집을 돌보느라 바쁨과 피곤함이 조금 묻어나는 듯 했다. 금방 또 일하러 돌아가야 한대서 약속은 일찍 끝났다.
저녁에 딱히 일이 없으니 집에 가서 이력서나 쓰며 하루를 보내면 되긴 한데...어차피 지하철을 타고 가면 강남이니까 강남 쪽에 못 먹어본 빙수를 찾아보았다. 빙빙빙이라는 집이 보이길래 청담 쪽으로 발을 옮겼다. 가 보니 예전에 친구가 죽집하던 근처였던 걸 알게 됐다. 가격도 5500원이면 저렴하고 먹을 만 했다(다른 게시물 참조).
집에 오니 7시. 아무도 없고 밥도 없길래 코스트코에서 산 스파게티와 냉장고를 뒤져 나온 햄 등으로 파스타를 만들었다.
예전같았으면 단번에 호로록 들이부었겠지만 이제 탄수화물은 절제를 해야 할 때. 먹을 만큼만 먹고 통에 덜어서 남겼다.
예대 한 곳과 예고 한 곳에 채용 공고가 떴길래 이력서를 썼다. 예대 쪽은 온라인이라 바로 넣었고, 예고 쪽은 조금 콧대가 높은 사람들이라 무조건 등기우편만 받는다고 하니 일단 지정된 서식을 다운로드했다.
아놔 또 HWP네. 한글 워드 없단 말이야...일단 폴라리스 워드로 작업을 했다. 나중에 피시방이라도 가서 좀 다듬지 뭐.
하루가 또 지났다. 동생은 모래내 시장 근처로 이사했는데 오늘 인터넷 개통하고 옷장도 들여놨다고 한다. 그 쪽에 맛집들을 찾아두겠다고 하니 다음에는 인천 맛집투어를 할 수 있겠지.
내일은 어린이합창단 발성코치하는 형과 국밥을 먹을 예정.
# | 제목 | 글쓴이 | 조회수 | 등록일 |
---|---|---|---|---|
성룡 러쉬아워 1편을 이제서야 봤는데 [1] | 오늘의거짓말 | |||
옷내려 [1] | prairiedog | |||
나선형 꿈 [4] | prairiedog | |||
전위 x 2 [4] | 양봉업자 | |||
컨셉특이 x 2 [1] | 양봉업자 | |||
통통한 ㄱㅅ... x 1 [4] | 뭐! | |||
위 x 2 [3] | 양봉업자 | |||
뒤 x 20 [4] | 오늘의거짓말 | |||
끼얏호! x 24 후방주의 [2] | 오늘의거짓말 | |||
이마 위 상처는 청춘의 징표 x 18 후방주의 [3] | 오늘의거짓말 | |||
Gone the dream, x 1 | 김곧은 | |||
내음횽 봐라 x 1 [3] | 자택경비원 | |||
LOVE IN CAMPUS | 곽달호 | |||
시닐 선풍기 x 1 [4] | prairiedog | |||
아무도 관심없을 묭 채영 모모 포토이즘 x 1 | 뭐! | |||
오늘의 필리핀 4/19 x 1 [7] | 자택경비원 | |||
신와퍼 x 2 [5] | 힘내 | |||
거유불급 Vol. 103 2024년 4월 1호 x 100 후방주의 [2] | SB 로보 | |||
.. x 10 [7] | 쿠쿠 | |||
온누리 전쟁 [1] | prairiedog | |||
한국인은 벚꽃보다는 개나리지 x 3 [5] | 오늘의거짓말 | |||
DO LAZY [2] | prairiedog | |||
밥 드셨는교 x 2 [6] | 양봉업자 | |||
斬るビル (건물부수기) bgm | 곽달호 | |||
신경쓰이던 일의 근황 [22] | 먼지 |
Copyright © 2024 아스카와 나의 신혼방 All rights reserved.